(이경우 저. 유아를 위한 새 수학교육 에서 발췌)
<그래프>
그래프에 대한 경험은 Piaget, Bruner, Baratta-Lorton 등의 관점에 따라, 구체적인 것에서 추상적인 것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처음에는 2 집단을 비교하다가, 3집단의 비교, 4집단의 비교와 같이 그 수를 늘려 나아갈 수 있다.
처음에는 실제 물체를 놓아 비교해 본다. 다음에는 그림을 사용하여 그래프 활동을 한다. 마지막에는 구체적인 그림을 막대나 숫자화하여 추상적인 단계로 이끌어 간다.
1. 실제물 그래프
실제물 그래프란 유아들이 초콜렛 과자와 바닐라 과자(혹은 단추와 병 뚜껑) 같은 실제 물건을 가지고 1 : 1 대응이나 비교를 해 보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구체물을 가지고 해 보는 경험은 그래프의 기초를 형성하게 하므로 중요한 활동인 것이다.
2. 그림 그래프
그림 그래프란 실제 물건 대신 유아가 그린 과자나 단추 그림, 혹은 모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그림은 실제물 그래프보다는 좀 추상적인 것이다. 유아들이 과자를 그림으로 그래서 사용하더라도 그것은 과자에 대한 상상(image)이지 과자 자체는 아니므로 보다 추상적인 것이다. 그림을 가지고 그래프 활동을 해 보는 것은 실제와 추상적인 것 사이의 관계를 형성시켜 주고, 유아로 하여금 상징적 그래프를 다룰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3. 상징적 그래프
상징적 그래프란 실제 물건 대신에 상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래프 그리기 활동 중에서 가장 추상적인 수준의 것이다. 상징은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실제로 되돌아와서 해석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그림에서처럼 실제 쿠키를 그래프 용지에 X 혹은 O 표로, 혹은 ///로 나타내는 것은 추상적인 기호를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간식으로 먹었던 과자의 수를 나타내 주는 O, X 표도 추상적 상징으로 표현되는 단계이다.
류민영
저는 이 블로그를 유아교육, 초등교육 그리고 중등교육 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부모님들과 예비교사 분들 그리고 현직교사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만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