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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에 기초한 대표적인 유아교육과정 프로그램이다. 이는 입실란티(Ypsilanti) 공립학교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아동의 인지적 요소와 발달 단계를 기초로 하여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프로그램의 전체적 방향은 아동의 전체적인 인지구조를 발달시켜 문제 해결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카미와 드브리스 유아교육 프로그램은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을 아동의 인지적도덕적사회적정서적신체적 영역의 균형있는 발달을 통한 전 인격적 인간으로서의 성장에 둔다.

카미는 이러한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해 교육 목표를 크게 두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새로운 행동을 추구하는 창조적발명적탐구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며, 두 번째는 기존의식에 대해 비판적분석적 태도를 가진 인간을 양성하는 것이다.

목표 제시와 함께 카미는 목표 수립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두 가지 들고 있다. 하나는 피아제가 실험연구를 통해 밝힌 실험 자체를 아동들에게 직접 가르침으로써 아동의 발달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목표를 분류계열공간 등과 같이-그들이 마치 별개의 개념인 것처럼-구별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능은 전체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이다.

카미와 드브리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교육내용을 아래 세가지 근원에서 산출하고 있다.

 

일상생활 : 유아는 하루 생활의 여러 가지 상황인 활동 속에서 물리적사회적 세계를 이해하고 경험해 나간다. 따라서 이러한 활동 자체가 교육과정의 내용으로 자연스럽게 적용될 수 있다.

아동발달 프로그램 내용 : 기존의 유아교육에서 행하고 있는 학습활동, 예를 들면 적목놀이, 그림그리기, 식물 기르기, 모래놀이, 요리하기 등등이다.

피아제 이론이 암시하는 활동들 : 물리적 지식, 논리수학적 지식, 사회적 지식에 근거를 둔 활동, 도덕성 발달과 대인관계 증진을 위한 갈등상황에 대한 토의, 목적물 맞추기, 숨기기, 카드, 판을 이용한 게임 등의 그룹 게임, 피아제의 실험과제에서 도출되는 공굴리기, 거울놀이, 진자() 흔들기 활동, 그림자 놀이 등의 물리적 지식과 관련된 활동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된다.

 

지식은 외부의 설명에 의해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아동들이 매일 접하고 있는 일상생활의 여러 장면에서 교사의 형식적인 수업 없이 아동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적인 아동발달 프로그램이 내용으로 사용되므로 전통적인 유아교육 내용이 거의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중요한 차이점은 아동들이 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차이가 난다. 같은 활동이라 할지라도 아동발달 프로그램 모형에서는 아동의 단순한 경험과 흥미에 가치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에서는 활동 하나하나의 교육적 의미가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으며, 각각의 활동들은 물리적사회적논리-수학적 지식의 체계에 의하여 분류되어질 수 있다.

 

물리적 지식이란 물체의 속성으로부터 얻어질 수 있는 지식을 말한다. 예를 들면 공은 구르고책상은 단단하며솜은 부드럽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유아가 많은 물체를 접하면서 교사의 간섭없이 스스로 물체의 속성을 탐색해 보도록 해야 한다.

사회적 지식이란 사회의 규범,예절, 규칙에 관한 지식을 말한다. 예를 들면 1225일은 크리스마스날이며, 일요일에스는 학교에 가지 않는 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유아에게 직접 이러한 지식을 알려줌으로써 이해하도록 한다.

논리-수학적 지식이란 유아와 물체와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얻어질 수 있는 지식을 말한다. 분류, 일대일 대응, 서열, 공간, 시간 개념 등이 이에 속한다. 따라서 교사는 직접적 교수 보다는 될 수 있는 대로 논리적 사고 과정이 일어날 수 있는 유아와 물체와의 상호작용을 장려해 주어야 한다.

 

카미에 의하면 많은 유아교육 교사들이 이 세가지 지식의 체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마치 모든 것이 사회적 지식인 것처럼 직접적인 교수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마지막으로 피아제의 발달과제가 암시하는 활동들을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이는 피아제가 실험했던 과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사물에 대한 경험과 직접 활동을 통하여 사물 및 사건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형성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집단활동에서 협동을 통하여 도덕성 발달을 도모한다.

카미와 드브리스 프로그램의 활동들은 유아들이 스스로 자신이 접한 과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계획된다. 계획된 활동이 실제 수업상황으로 옮겨질 때는 학습자가 활동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게 한다.

학습을 위한 동기유발은 외부의 자극이나 보상에 의해서가 아니라, 학습자 내면의 지식체계에 불균형을 보완하기 위한 내적 충동을 통해 일어나게 한다.

교사는 유아들이 자신의 학습을 스스로 진행할 수 있게 교구와 활동을 제시해 주고, 사고의 폭을 넓혀주며, 자발적 학습을 위한 유아의 활동과정을 진단 평가하고, 적절한 반응과 도움을 준다. 교사가 유아의 현재 발달수준 이상으로 가르치려고 하거나 촉진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다만, 놀이를 통해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의 의미를 발견하게 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외에도 교사는 유아들의 학습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부모교육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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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영

저는 이 블로그를 유아교육, 초등교육 그리고 중등교육 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부모님들과 예비교사 분들 그리고 현직교사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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