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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사회(특히 자본주의사회)의 구성체가 경제적 과정에 의해 직접 재생산되기 보다는 문화적 과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재생산된다고 보는 이론

2. 미국의 애플(M. Apple), 프랑스의 부르되(P. Bourdieu), 영국의 번스타인(B. Berstein) 등이 일상적인 언어, 상징, 교육을 비롯한 문화현상의 사회적 의미와 기능을 밝히는 과정에서 추상화한 일련의 개념과 가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왔다.

3. 특히 (학교)교육의 사회적 역할을 둘러싸고 종래에 제시되어온 구조기능주의(structural-functionalism)의 낙관적 균형론과 상응이론(correspondence theory)의 비관적 경제결정론 양자를 비판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수립된 이 이론은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그람시(A.Gramsci)의 네오마르크시즘(neoMarxism), 뒤르켐(E. Durkeheim)과 베버(M. Weber)의 사회학을 두루 수용함으로써 (학교)교육이 경제를 위시한 사회의 구조적 조건으로부터 상대적 자율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체계적으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4. 부르되는 학교를 지식과 가치를 포함한 「문화자본(cultural capital)」의 생산, 분배, 교환, 소비가 이루어지는 일종의 문화시장으로 파악하였으며, 학교교육이 문화자본의 일상적 운동과정을 정당화함으로써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적 지배구조와 사회적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5. 부르되는 문화자본의 소유와 소비가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초기사회화에 의해 좌우됨을 지적하기 위해 「문화적 습성(cultural habitus)」이란 개념을 구안하였는데, 이 개념은 객관적인 계급구조와 개인의 주체적 의식을 연결하는 매개변수로서 유용성을 지닌다.

6. 번스타인(B. Bernstein)은 학교를 배경이 서로 다른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적 규칙이 만나는 장으로서 사회의 구조적 제약으로부터 전적으로 벗어날 수는 없지만 가정(계급구조)의 영향력과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그 나름의 코드(code)와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가진 곳으로 본다. 그는 교육코드와 생산코드 사이에 대립적 관계가 생성되는 경우를 학교교육이 상대적 자율성을 갖게 되는 구체적 지표로 보았으며, 교육사의 검토를 통하여 그 의미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7. 문화재생산이론은 경제와 문화 사이의 역동적 관계를 체계적으로 설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재생산 논리의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함으로써 개인의 주체적, 자발적, 저항적인 역할을 경시하였으며, 구조와 개인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과 반작용 또는 예기치 않은 결과들을 포괄적으로 설명하지 못하였다는 비판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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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영

저는 이 블로그를 유아교육, 초등교육 그리고 중등교육 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부모님들과 예비교사 분들 그리고 현직교사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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