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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몬의 분배 개념 발달

 

데이몬은 피아제의 도덕성 발달 이론을 확장하여 여러 사회 도덕성 개념(우정, 권위, 분배 등의 개념)을 주제로 연구해 왔다. 특히 분배, 즉 나누기(sharing)는 공정성에 대한 이해의 발달을 보는 것이며, 도덕적 추론 단계와 유사한 과정으로 설명된다. 인간은 분배 상황에서 자신의 이익에 근거하여 분배를 하게 되지만 이 방법에 타인에게 수용되지 않을 때는 불공정을 느끼게 되고 갈등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는 사회적 기본 논리가 공정성이다.

데이몬은 분배 정의 이해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4세에서 10세까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개방적 질문(open-ended)으로 면담하였다. 면담 과정에서 사용한 질문은 '한 학급 친구들이 그림을 그린 다음에 주말 자선 바자회에서 그 그림을 매매하였고, 그 결과로 얻은 이익금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하는 내용이었다. 이 연구 결과, 분배의 개념 또한 발달 과정의 초기 수준은 자기 중심적이며, 차츰 객관성과 평등성을 고려하게 되고 호혜적이고 상호적인 수준으로 진보하는 것으로 제시하였다.

데이몬의 분배 정의 발달에 대한 6단계는 크게 3수준으로 나누어지며, 도덕적 추론 단계에서 볼 수 있듯이 점차 탈중심화되어 상호 호혜성을 고려하는 관점으로 발달해 감을 알 수 있다. 0 수준에서는자기중심성에 근거하는 이유로 분배 정의를 이해하고 있으며, 1수준에서는 공정함의 기준은 누구나 똑같아야한다는 평등의 개념에 두고 있다. 보다 높은 단계인 2수준에서는 평등의 개념과 함께 진정한 필요와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상호성 입장에서의 분배 개념을 갖게 된다.

[데이몬의 분배 정의 추론 발달 단계]

 수준 0-A(3~4세)

추론의 특징 : 분배는 행동을 하게 되는 개인적인 욕구를 반여안다.

선택의 이유 : 행동에 대한 합리화를 시도하기보다는 단순한 선택을 주장한다. / 공정성은 아동 자신의 욕구(자신이 소명하는 바)와 혼동되어 있다.

추론의 예 : 내가 갖고 싶은까 가졍 해요.

 수준 0-B (3~5세)

추론의 특징 : 아직도 개인적인 욕구를 반영한다.

선택의 이유 : 외현적이고 관찰 가능한 사실을 근거로 하여 선택을 합리화한다.(외현적인 특성은 신체 크기, 키, 성별 등을 말한다.)

추론의 예 : 우리는 남자니까 더 많이 가져야 해요. 난 뚱뚱하니까 더 많이 먹어야 해요.

 수준 1-A (4~6세)

추론의 특징 : 철저한 평등을 주장하고, 편파적이며 융통성이 없다.

선택의 이유 : 선택은 평등 개념에서 나온 것이며, 그 이유로서는 공평의 원리를 일방적으로 융통성 없이 적용한다.

추론의 예 : 모든 사람들이 모두 똑같이 가져야 해요.

 수준 1-B (5~7세)

추론의 특징 : 행위에 대하여 호혜적인 개념을 적용한다. 그가 행한 일에 따라 받아야 한다는 보상의 개념이 시작된다.

선택의 이유 : 각자의 행위에 따라 좋은 것이나 나쁜 것으로 보상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아직은 그 근거를 밝히는 이유나 합리화는 융통성이 없다.

추론의 예 : 그림을 잘 그린 사람이 더 많이 가져야 해요.

 수준 2-A (7~9세)

추론의 특징 : 각기 다른 사람들이 각기 다른 근거를 가질 수 있음을 이해함으로써 도덕적 상대성 개념이 상긴다.

선택의 이유 : 선택의 근거는 특별한 결핍이나 필요가 있는 사람들의 요구에 합리적 이유를 둔다.

추론의 예 : 그가 가장 많이 가져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조금은 가져야 해요.

 수준 2-B (8~10세)

추론의 특징 : 평등과 상호 호혜서을 함께 고려하여 조정하게 된다.

선택의 이유 : 다양한 사람들의 주장과  특별한 상황적 요구를 모두 고려한다. 또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그들의 몫이 주어져야 한다는 인식을 반영한다.

Damon과 Selman의 역할수용이론등의 연구는피아제와 콜버그의 도덕성 추론 단계에서 확장 연구된 결과로서 유아기의 자기중심적 성향과 차후 타인 입장을 조망하고 보다 사회 관습적인 조망 단계로 발달하는 것을 제시해 준다. 결국 도덕성이나 역할 수용 능력의 발달 단계에 대한 이론을 보면, 유아기의 자아 중심성이 탈중심화되어 가면서 사회 인지적 구조의 변화를 일으키고 타인 조망 능력이 세련도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율적인 도덕 판단과 보다 높은 수준의 역할 수용 능력은 인지적 구조의 발달과 함께 가치 기준의 변화로 발달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타인을 돕거나 이익을 주고자 하는 친사회적 행동도 다른 사람 입장을 헤아릴 수 있는 인지적 감정적 조망 능려고가 자율적인 가치판단이 작용할 때 더욱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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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영

저는 이 블로그를 유아교육, 초등교육 그리고 중등교육 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부모님들과 예비교사 분들 그리고 현직교사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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