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이론'에 해당되는 글 2건

1. 프랑크푸르트(Frankfurt) 학파의 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전개한 사회적 변혁과 해방에 관한 이론

2. 비판이론은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학문적 경향을 의미하기도 하고 어떤 학설적 가정에 매이지 않고 사회적 변혁과 해방에 관해서 전개하는 논의양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3. 그들의 이론을 「비판이론」이라고 하는 것은 폐쇄적인 철학적 구조를 거부하며, 단지 부정의 부정을 거듭하면서 논의의 주제를 집요하고 철저하게 공략하여 문제의 핵심을 밝히면서 진행되는 사고의 양식을 취한다는 것 때문이다.

4.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사람들은 주로 자본주의 사회의 지배와 종속의 체제를 비판하면서 정통 마르크스주의에 의한 인간해방의 개념을 재구성하는 데 관심을 두어 왔다.

5. 프랑크푸르트 학파는 1923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사회과학연구소」(Die Institute für Sozialforschung)를 창설함으로써 출발하였다. 초창기는 호르크하이머(M. Horkeimer), 프롬(Erich Fromm), 마르쿠제(H. Marcuse), 아도르노(T.W. Adorno) 등이 참여하였으며, 후기에는 하버마스(J. Habermas) 등이 가담하였다.

6. 그들은 자본주의적 사회체제와 정통 마르크스주의를 동시에 비판하였다.

⑴ 그들이 자본주의 사회에 대하여 가지고 있었던 기본적인 관점, 즉 계급과 계급갈등이 자본주의의 형성과 전개의 과정을 설명하는 기본적 틀이라는 생각은 고전적 마르크스주의의 문제의식과 같은 것이었다.

⑵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생산된 사회적 자원을 산업체제에 예속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부를 생산하려는 데만 급급해 왔다고 비판하였다.

⑶ 다른 한편 소련식 마르크스주의가 개인의 자유를 희생해 가면서 경제적 성장을 기하려고 한다는 점을 들어 비판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의 이론은 흔히 「신마르크스주의」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들에 의하면 정통 마르크스주의자들이 관심을 집중시켰던 정치경제학적 문제보다는 인간의 주체성이 어떻게 형성되며 문화와 일상생활이 어떻게 새로운 지배의 장이 되는가를 더 중요한 문제로 삼았다.

7. 그들은 사회의 경제생활, 개인의 정신발달, 문화의 변형과정을 연구하며, 과학, 예술, 종교 등에 걸친 이른바 정신적 내용만이 아니라, 법률, 윤리, 유행, 여론, 체육, 오락, 생활양식 등의 광범한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8. 교육의 문제와 관련하여 비판이론가들은 주로 실증주의의 전통을 겨냥한 도구적 이성의 비판, 이론적 연구의 변증법적 특징, 문화의 비판적 분석, 심층심리학적 방법 등에 관심을 바쳐왔다.

9. 실증주의자들과는 달리 그들은 이론이란 사실의 객관성을 중시한 나머지 가치중립성을 기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즉, 이론은 해방적 실천을 목적으로 개발되는 것이므로 실천과 분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또한 가치중립적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론과 실천은 다소 거리를 두고 있으나 서로 동맹의 관계에 있어야 한다.

10. 비판이론은 교육학에도 적용되어 지배계급의 권력과 지위를 유지시키는 이데올로기를 고착시키는 교육을 비판하는, 수정주의교육사(修正主義敎育史), 신교육사회학(新敎育社會學), 교육과정재개념주의(敎育課程再槪念主義) 등으로 발정되었다. ⇨ 신마르크스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