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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조 영․정조(英正朝) 시대 이래의 신학풍

2. 영․정조 시대 이래의 신학풍이 당시의 비현실적인 학문을 바로잡아 현실성을 다시 찾고, 그리고 자아의 자각으로 우리나라의 실지 사정에 입각한 실제적인 사고를 세워 놓은 학풍이었기에, 후세 사람들은 물론, 이 학풍의 개척자들 또한 스스로의 학문을 실학으로 인식하였다.

3. 그들의 여러 유파 가운데, 반계(磻鷄) 유형원(柳馨源)의 학풍을 이어받은 성호(星湖) 이익(李溺)을 대종으로 하는 경세치용파(經世致用波)는, 토지제도 및 행정기구 기타 제도상의 개혁에 치중함으로써 경세치용의 재구(材具)를 실학이라 하고, 연암(燕岩) 박지원(朴趾源)을 중심으로 하는 이용후생파(利用厚生波)는, 상공업의 유통 및 생산기구, 일반 기술면의 혁신을 지표로 하는 이용후생의 학, 구체적으로 농․공․상에 관한 학을 실학이라 하고, 완당(阮堂) 김정희(金正喜)에 이르러 일가를 이룩하게 된 실사구시파(實事求是波)는, 경서 및 금석(金石) 전고(典故)의 고증(考證)을 위주로 하는 객관적․과학적 태도를 통한 학문을 위한 학문을 실학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4. 이 같은 제각기 학문의 분야를 달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념과 방법에 있어서는 모두 당시의 주자학적(朱子學的) 세계주의 속에 매몰되지 않고 새로운 차원을 지향하여 실용(實用)․실증(實證)을 강조하였다는 점에 있어서는 일치하고 있는 것이다.

5. 이 같은 학풍이 실학으로 인식되고 그 의의를 높이 평가하기 시작한 것은 근대 계몽기(구한말)의 애국적․선각적 학자들(박은식․장지연․신채호)이었다. 이들은 영․정조 시대 이래의 신학풍의 개척자들이 역사적 제약 때문에 「근대」라는 시대개념을 창조해 내지는 못했지만, 그들이 지향한 바는 바로 근대로의 방향이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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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영

저는 이 블로그를 유아교육, 초등교육 그리고 중등교육 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부모님들과 예비교사 분들 그리고 현직교사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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