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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대한 기본 개념>

1) 동시의 형식적 분류

- 정형동시 : 정형동시는 정해진 글자 수, 행수, 운율에 따른 동시를 말한다. 즉, 정형 동시는 외재율을 취하고 있는 동시이다. 그러므로 정형 동시는 음악성이 강하여 동요로 많이 불리우고 있다.

- 자유동시 : 자유동시는 정형 동시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글자 수나 행 가름이나 운율의 정형적 구조 등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형태의 동시를 말한다. 자유시는 자유로운 형식을 가지고 있으나 그 내면에는 나름대로의 리듬을 가지고 있다. 리듬이란 시의 호흡이며 언어 속에서 이루어지는 음성의 질서를 말한다.

- 산문동시 : 산문 동시는 자유 동시와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자유 동시가 행 가름에 의해 내재율을 반영하여 자유로운 운율 구조를 가진 음악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산문 동시는 전혀 행 가름을 하지 않고 아무런 리듬을 가지지 않는 산문에 가깝다. 그러나, 산문 동시가 동시의 범주에 있는 것은 시의 의미의 본질인 음악성, 상징성, 함축성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2) 동시의 운율에 따른 음악성

동시는 소리와 의미가 하나가 되는 말을 주로 사용한다. 운율은 동시를 동시답게 만들어 주는 기본 요소이다. 운율이란 원래 운(韻)과 율(律)의 합성어이다. 운은 시 속에 같은 소리의 글자를 반복해서 배치함으로써 발생하는 음악적 요소를 말하는 것이다. 율은 음의 고저, 장단, 강약 등을 이용함으로써 발생되는 음악적 요소를 말한다. 동시의 음악적 요소는 어린이에게 언어의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언어의 즐거움은 소리나 리듬의 즐거움을 말한다. 

동시의 리듬을 표현하는 방법은 음절을 기본 단위로 하여 표면적으로 드러나게 하는 방법과 표면적으로 드러남이 없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는데, 보통 전자를 외재율이라 부르고, 후자를 내재율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운율이 있는 동시는 독자로 하여금 시속의 의미를 알 수 있든지 알 수 없든지 간에 음악을 들을 때와 마찬가지로 운율에 주의 집중을 하도록 요구하며 귀로 듣기만 해도 즐거운 마음을 가지게 한다.

3) 비유와 상징

비유와 상징은 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예술적 기법이다. 어린이들의 경험을 표현하는 데 비유와 상징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유란 어떤 현상을 그것과 비슷한 것에 빗대어 표현하는 수사법이다.

동시에서 시인은 비유를 사용하여 말하고자 하는 것을 직접 말하는 것보다 더욱 생생하게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으며,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으며, 그 자체가 독자에게 즐거움을 주며 그리고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해 준다. 시인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직접하지 않는다. 사물을 데려와서 사물이 대신 말을 하게 한다. 동시에는 직유법, 의인법, 은유법을 많이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