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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키의 성장은 사춘기의 제2의 성장기 보다 약간 그 비율이 낮더라도 여전히 성장률이 높은 시기 이다. 출생시의 키와 성인이 되었을 때의 키는 상관관계가 거의 없으나 유아기 때 키와의 상 관관계가 0.7 정도를 나타냄으로써 유아기의 키는 나중 성인의 키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3  유아기의 아동은 아기처럼 보이는 지방이 많은 통통한 살은 빠지고 팔다리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머리의 비율이 적어져서 신체의 비율은 어른과 흡사해진다. 그러나 어깨의 근육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으므로 남아는 성인과 같은 V자 모양이 아니며, 여아는 성인처럼 몸의 곡선이 뚜렷하지 않다. 남아와 여아의 신체적 외형이 서로 다르지 않고 비슷하다.

4  두뇌의 발달은 영아기보다는 급속하지 않으나 여전히 빨라 3세경이면 성인 크기의 75%까지 성장을 보이며 5세경이면 성인의 90%까지 커진다. 5세 아동의 몸무게는 성인의 3분의 1밖에 안 된다는 점을 비추어 볼 때 두뇌의 발달이 얼마나 빠른가를 보여주는 셈이다.

5 최근 우리나라 아동 중에는 비만 현상을 보이는 아동이 꽤많다. 비만이란 같은 성별과 같은 연령 그리고 같은 키의 아동 표준 체중보다 20%이상 체중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들은 성 장에 필요한 열량보다 더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다. 칼로리가 적은 식사를 하도록 권장하며 운 동을 통해 에너지 소모량을 늘이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한다. 특히 부모가 모두 비만인 경우 자녀도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인식하여 어려서부터 조절을 하도록 한다.

2  정서의 안정 : 아동은 그들의 정서 상태에 따라 음식을 잘 먹을 수도 있고 , 또는 전혀 식욕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배가 고프면 분노를 야기시켜 식욕을 떨어뜨리며 흥분을 하거나 불안하면 위의 운동은 저하되어 무엇을 먹고 싶지 않다. 그러므로 정서상태와 식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겠다. 가족과의 식사시간은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자녀가 인식하도록 부모 는 도와주어야 한다. 이 시기의 아동은 자율감을 획득하는 것이 그 발달과업이다. 그들은 무 엇이든지 스스로 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 식사시간에도 예외는 아니다. 밥을 많이 흘리고 밥상을 지저분하게 만들더라도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설픈 숟가락질이라도 반복하여 연습하게 되면 익숙해지므로 아동의 그릇 을 하나 정해서 그들의 양만큼 밥과 반찬을 담아주어 먹게끔 하는 것이 좋다. 성장속도가 감 소되는 이 시기의 아동은 식사량이 줄어든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식사를 마련한다. 너무 많은 양을 먹도록 강요하면 정서상태가 불안정해져 오히려 나쁘다.

3  수면 : 규칙적인 수면은 건강한 신체발달과 관계가 있다. 아동이 성장하면서 수면시간은 줄어 드나 밤의 수면시간은 별 차이가 없고 낮잠 자는 시간만 줄어든다. 3세 정도까지는 대개 한 번의 낮잠을 자나 4세가 되면 낮잠을 자지 않는 아동도 많다.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는 점심 식사 후에는 휴식을 취하도록 권장한다. 밤에 너무 강압적으로 잠자리에 들게 해서는 안 된 다.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자연스럽게 잠자도록 해야 한다. 자녀를 누이고 잠들기까지 책 을 읽어주는 것은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이 시기의 아동은 땀을 흘리고 자는 경우가 많은 데 어른들의 식은 땀과는 달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깜깜한 것을 불안해 하는 아동은 밝기 가 낮은 등을 켜준다. 좋아하는 헝겊으로 만든 인형이나 동물 장난감을 안고 자고자 하는 것 을 부모가 말릴 필요는 없다. 자기 전에 소변을 보게 하고 이를 닦고 잠옷을 입는 것은 습관화 하도록 보살펴 주어야 한다.

4 사고로 부터의 보호 :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위해서는 아동의 발달 정도에 따라 물품의 보관 이나 가구의 배치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가구나 물품의 파손에 집착하여 자녀의 행동을 제한한 다는 것은 그들의 호기심을 저하시키는 결과가 된다.

2  눈과 손의 협응 : 손과 눈의 협응이 잘 이루어져 일상 생활에 필요한 여러가지 행동을 할 수 있다. 2세가 되면 아동은 블록은 6~7층 쌓을 수 있으며, 유리잔을 혼자 잡을 수 있고 크레용 으로 선을 그릴 수 있다. 3세에는 던지는 공을 받으며, 옷의 단추를 풀고 신발을 신을 수 있 다. 뿐만 아니라 크레용으로 도화지에 원을 그린다. 4세가 되면 혼자 옷을 입고 벗으며, 가위 를 갖고 종이에 그려진 선을 따라 자를 수 있다. 5세 때는 단추를 잘 채울 수 있다. 손과 눈의 협응으로 이루어지는 행동을 습득하려면 먼저 사물을 인식해야 하고 그 다음 반복적인 감각 경험으로 가능하다. 부모는 그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소근육 운동기 능을 발달시킨다.

3  운동 발달의 성 차이 : 남녀 아동의 운동 발달은 사춘기 이전까지는 큰 차이가 없다.그러나 여아가 남아보다 운동발달이 빠르다. 이것은 여아가 남아보다 키가 작지만 신체근육이 빨리 성 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팔다리의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능력, 즉 공 던지기, 계단에서 뛰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에서는 남아가 여아보다 앞선다. 남녀의 운동능력의 차이는 놀이활동에서 차이를 보인다. 여아는 실내에서 하는 놀이를 즐기나 남아들은 밖에서 할 수 있는 조금 거친 놀이를 좋아한다.

4  운동발달과 사회성 : 유아기의 아동은 그들의 신체적 특징과 운동능력이 자아개념의 형성과 친구와의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남아는 운동을 잘 하는 아동이 또래 사이에서 인 정을 받는다. 친구들 사이에 인기있는 아동은 매사에 자신감을 갖게 되어 적극적인 인간관계 를 보편적으로 맺어가는 원동력이 된다.

5  배변훈련:신체근육의발달과신경의성숙에따라아동은대소변을가릴수있게된다.우리 나라 아동은 보통 20개월이 되어야 소변을 가리고 24~30개월이 되어야 대변을 혼자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단 대소변을 가렸다가도 25~30개월의 아동의 50% 이상이 소변가리기를 실 수하며 4세가 되어서도 30~40%가 실수한다. 정서적 불안을 느끼거나 흥분이 되면 이러한 실 수는 흔히 있다. 보편적으로 3~4세가 되면 깊이 잠자다가도 오줌이 마려우면 깨서 오줌을 누 거나 아니면 밤새 오줌을 누지 않는다. 그러나 4~5세까지도 잠잘 때 요에 오줌을 싸는 실수 를 빈번하게 하는 경우를 야뇨증이라 한다. 신체적 원인으로는 방광근육의 미성숙, 방광이나 요로(尿路)의 이상, 척추이상, 자율신경의 미성숙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어렸을 때 젖은 기저 귀를 곧 갈아주지 않아 그 주변의 피부감각이 둔화된 것이 야뇨증의 원인이 신체적인 원인으로 판명된다면 의사의 지시대로 따르면 된다. 심리적 원인에는 정서적 불안, 흥분, 질투 등을 들 수 있다. 낮에 있었던 어떤 경험이 심한 충격을 주었거나 흥분이 되었다면 야뇨증을 유발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일 경우가 많다. 동생을 보게 되면 질투감이 야뇨증으로 나 타날 수도 있다. 부모의 애정과 관심을 끌기 위한 무의식적인 퇴행행위이다.

2  대상영속성 개념이 생기고 감각운동적 도식이 정신적 표상으로 내면화되어 가는 시기라고 볼 때, 자아인지의 발달은 영아의 인지발달 수준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  자아인지를위해서는어느정도수준의인지발달이요구되지만사회적경험또한매우중요 하다. 정상적인 환경 속에서 자란 침팬지는 거울 속에서 자신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으나, 사 회적으로 격리된 상태 속에서 자란 침팬지는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다른 동물을 보고 있는 것처럼 반응하였다(Gallup, 1979). 사회생활을 하면서 서로가 어울리는 동안에 내 가 남에게 어떻게 비추어졌는지를 알 수 있는 정상적 환경에서 자란 침팬지는 자아인지를 발 달시켰다. 안정애착된 2세아가 불안정애착된 또래보다 자기에 대한 지식이 높았으며, 안정애 착된 유아들이 불안정애착된 유아들보다 자신들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고 있었다. 따라서 안정애착은 자기 인식을 성장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해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