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브(kolb)는 학습양식을 본래 능동적인 학습주기를 통합하는 부분으로 보았으며, 정보를 처리하고 수용하는 방식에 따라 학습양식이 다르다고 보았다. 이는 경험학습의 보다 정교화된 이론에 그 배경을 두고 있다. 그 핵심 명제는 다음과 같다.

 

- 학습은 과정으로서 가장 잘 이해되고, 아이디어는 경험을 통해 형성되고 재구성된다.

- 학습은 경험을 기반으로 한 과정이다.

- 과정으로의 학습은 일상세계에 대해 논리적으로 상반된 적응양식 간의 갈등문제 해결을 요구한다.

- 학습은 일상세계에 대한 총체적인 적응과정이다.

- 학습은 개인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포함한다.

- 학습은 지식을 창조하는 과정이다.

 

콜브는 학습은 과정인 데 비해 지식은 경험의 변형을 통해 창조되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경험학습모형은 지각(perceiving)과 처리(processing)라는 정보를 다루는 방식에 의해 두 개의 축으로 나눌 때, 전자는 구체적인 사고와 추상적인 사고를 설명하는 것이고, 후자는 능동적인 정보처리와 반성적인 정보처리를 나타낸다. 이런 차원에서 제시한 경험학습모형의 네 가지 지각처리에 근거하여 네 가지 학습양식을 소개하였다. 네 가지 지각처리는 구체적 경험(concrete experience), 반성적 관찰(reflective observation), 추상적 개념화(abstract conceptualization), 능동적 실험(active experimentation)이며, 여기서 얻어진 네 가지 학습 양식은 발산자형(diverger), 조절자형(accommodator), 수렴자형(converger), 동화자형(assimmilator) 학습자다.

여기서 추상적 개념화는 정보를 개념적으로, 상징적으로 이해하며, 구체적 경험은 순간순간의 운동 기능적인 특징에 우선적으로 반영한다. 능동적 실험은 환경을 조작하면서 배우고, 반면 반성적 관찰은 전형적으로 외부세계에 관해 내성이나 내적 고찰로 학습하는 경향이 높다. 이에 따른 학습자 유형을 보면 다음과 같다.

 

 

<그림> 콜브의 학습 유형에 따른 학습자 유형

 

다음 <>는 발산자형, 동화자형, 수렴자형, 조절자형의 특징적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 발산자형, 동화자형, 수렴자형, 조절자형의 특징 비교

구분

발산자형

동화자형

수렴자형

조절자형

학습자적

특성

구체적 경험과 반성적 관찰

현상을 직관적으로 보며, 많은 생각들을 일반화한다.

폭넓은 문화에 흥미를 가지며, 개방적이다.

통합적으로 설명하며, 감정에 기반한다.

추상적 개념화와 반성적 관찰

논리적이고 정확하며, 이론적 모델을 세우는데 익숙하다.

귀납적 추론이 가능하며, 행동보다는 사고와 이해에 초점을 둔다.

추상적 개념화와 활동적 실험

문제해결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뛰어나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다.

생각하는 것을 실제로 적용하는 능력을 갖는다.

구체적 경험과 활동적 실험

행동과 결과에 기반을 두어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 수행한다.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기회를 찾으려 하며 위험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학습과제

및 전략

개별화된 학습

개방된 과제

감성적, 감정적 과제

정보 찾기 및 평가

예시 및 원인 추론

정보 조직 과제

개념적 모델 세우기

이론 및 실험 과제

실험 설계 및 분석 과제

원인이나 확실한 사실 확인하기

핵심 아이디어 분석하기

새로운 방식 창안하기 과제

최고의 해결책 선택하기

의사결정하기 과제

자료의 타당성 찾기

반복 수행하기

비구조적인 과제

목적과 관련된 과제

상호협력과제

자율적인 기회 제공하기

신뢰할 수 있는 관계 형성하기

교수방법

유추 사례를 통해 정교화하기

사례 활용하기

강의 및 연역적 결과 보기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

귀납적 결과 사용하기

학습자의 마인드맵 기술

정보 추론을 통해 정교화하기

정보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 제공하기

정보와 개인적 경험 관련짓기

설명적 계열 활용하기

이에 대한 측정 도구는 콜브가 개발한 것으로 ‘Learning Style Inventory’가 있다. 이는 문제 해결상황이나 의사결정 상황에 대한 9개의 문항에 대한 네 가지 반응 유형을 제시하여 얻은 점수로 판변하는 것으로 개인의 경험과 이에 대한 행동경향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 콜브는 깊이 있는 학습(deep learning)’에 관심을 가졌고, 이는 기계적인 암기 위주의 피상적인 학습(surface learning)’과는 다르게 학습의 정확한 원리를 학습자의 학습양식에 입각하여 이해하고 수용된 지식을 통합해 내는 학습의 지향이다. 이를 위해 콜브의 경험 학습 모형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참고 : 전성연 외 8. 현대 교수학습의 이해. pp 318-320.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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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영

저는 이 블로그를 유아교육, 초등교육 그리고 중등교육 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부모님들과 예비교사 분들 그리고 현직교사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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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교수학습


● 유․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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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구성주의 : 문제중심학습

․구성주의 : 인지적도제 - 상보적학습

․학습양식이론

․수업도입전략 : 네러티브관점

․웹기반학습 : 인지적 유연성, 자기조절학

․학습유형 : 콜브

․교수설계모형 : 딕과 케리

․교수이론 : 비교 - 라이겔루스, 켈러, 메릴

․로젠샤인 : 수업 효과 연구 흐름

․가네 : 학습조건이론 - 학습결과

․켈러 : ARCS 이론

․구성주의 : 유형, 특성, PQ4R

․부르너 : 교수이론 - 처방적 성격

․던킨과 비들 : 교수이론  - 수업요소변인

․메릴 : 내용요소제시이론

․오수벨 : 유의미학습 - 포섭

․협동학습 : 마이크로티칭

․가네 : 학습조건이론 - 학습결과

․구성주의 : 정착학습, 인지적 도제 이론, 문제중심학습, 인지적 유연성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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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 : 교수학습이론

․켈러 : 학습동기설계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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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화수업 : 켈러 플랜

․구성주의 : 상호교수이론, 구성주의 유형

․오수벨 : 선행조직자

․협동학습 : 자율적 협동학습

․가네 : 학습조건이론 - 학습과제 분석 방법

․발문전략

․개별화수업 : 켈러 플랜

․가네 : 수업의 과정

․라이겔루스 : 개념적 정교화

․구성주의 : 객관주의와의 비교, 인지적 유연성이론, 인지적 도제 이론

․가네 : 학습조건 이론 - 개념학습, 수업사태

․메릴 : 내용요소 제시이론

․협동학습 : 직소

․구성주의 : 문제기반학습, 상호교수이론, 조나센의 설계방식

․가네 : 학습조건이론 - 학습결과

․켈러 : 동기설계이론

․토의학습 : 포럼

협동학습 : STAD

․구성주의 : 상황학습


교수-학습 이론은 앞에서 살펴본 교육심리이론을 바탕으로 교육공학으로 표현되는 교육방법론의 이론적 기초를 형성하는 분야입니다. 위에 제시해 드린 표를 통해서 보시듯 이 영역은 다음과 같이 크게 4가지의 영역으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⑴ 교수의 성격 - 부르너의 교수이론, 던킨과 비들의 수업 구성 요소, 로젠샤인의 수업 효과 연구 흐름, ⑵ 객관주의 교수이론 : 가네의 학습조건 이론(학습결과, 수업사태, 과제분석), 메릴의 내용요소 제시이론, 라이겔루스의 교수이론(정교화이론, 개념학습), 켈러의 교수이론(동기설계, ARCS), 오수벨의 유의미 학습(포섭, 선행조직자), ⑶ 구성주의 교수이론 : 구성주의의 관점 및 객관주의와의 비교, 조나센의 교수설계 이론, 구성주의의 유형(문제기반학습, 인지적 도제이론, 상황학습이론, 정황학습이론, 인지적 유연성이론, 상보적 교수이론), 자기주도적 학습 이론, PQ4R, ⑷ 수업의 실제 : 개별화 수업(적성처치 상호작용, 켈러플랜), 발문전략, 협동학습(직소, STAD, Coop-Coop, 각본협동, 마이크로티칭), 토의학습(포럼).

제시해 드린 바와 같이 이 영역도 정리를 하고 보니 실제 시험 문제에서 다루어지는 영역이 정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늘 시험이 그렇듯이 출제자들은 이와 같은 영역에서 출제를 하기를 하지만 이를 ‘어떻게’ 출제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대하고 풀어내기에 ‘죽도록 어려운’ 문제도 될 수 있고, 때로는 정답을 위해 ‘짜증날 정도’로 오답의 지뢰를 벗어나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요즘 출제자 분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하나의 문제 안에서 기존의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하여 왠만한 수험생이면 ‘아는’ 내용의 문제도 내지만 이와 관련하여 수험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내용도 포함하여 출제하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에 관한 내용적 근거로 교수-학습 영역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가네의 학습 조건이론’과 관련된 문제를 이제 제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06 중등 출제

가네(R. Gagne)의 수업모형에서 <보기>에 해당하는 수업사태는?

 

<보기>

 

 

 

 

․학습내용의 적용 예를 설명한다.

․학습내용의 핵심 요소를 설명한다.

․학습내용과 관련된 영상자료를 보여준다.

 

 

① 주의 집중            ② 수행 유도

③ 피드백 제공          ④ 자극자료의 제시


☞ 자극 자료의 제시는 수업의 본시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수업 시간에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해 주는 것입니다. 이때 학습자들의 선택적 지각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2007 유초등 출제

<보기>의 내용과 모두 관계된 가네(R. Gagne)의 학습된 능력의 영역은?

 

<보기>

 

 

 

 

․학습이나 사고에 대한 통제 및 관리 능력이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문제해결 경험을 통해 개발된다.

․비교적 오랜 시간에 걸쳐 습득되는 창조적 능력이다.

 

 

① 태도                 ② 지적 기술

③ 인지 전략            ④ 언어적 정보


☞ 인지전략이란 사고과정에 대한 통제능력 및 관리 전략을 일컫는 개념으로 비교적 오랜 시간에 걸쳐 활용되고 연습되어야 습득되는 능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2007 중등 출제

가네(R. Gagne)가 제시한 인간의 학습된 능력(학습결과 : learning outcomes)과 그에 해당하는 사례가 적절하게 연결되지 않은 것은?

① 언어정보 - 중학생인 영훈이는 삼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을 회상하여 진술할 수 있다.

② 지적기능 - 초등학생인 민아는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적절한 비유법에 맞게 글로 표현할 수 있다.

③ 태도 - 고등학생인 혜진이는 가족 나들이 중 차안에서 가족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을 창안해 낼 수 있다.

④ 운동기능 - 학령 전 아동인 윤아는 연필을 사용하여 낱글자 쓰기를 포함하여 특정한 종류의 그리기를 할 수 있다.


☞ 가네의 학습결과의 유형 중 ‘태도’는 일정한 상황에서 일관된 행동을 선택하는 양상과 관계있으며, ‘인지전략’은 인간의 지적 능력 중 창조적 능력과 관계가 깊습니다.


- 2008 중등 출제a

개념학습(concept learning)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개념학습에서 개념은 명칭, 규칙, 속성, 사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② 특정 사물이나 사건, 상징적 대상의 공통적 속성을 학습하는 것이다.

③ 단순한 사실의 기억보다는 이해력과 고차적 사고능력의 향상을 추구한다.

④ 일반적으로 희귀사례, 반증사례, 전형적 사례의 순서로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가네의 지적 기능 중 위계상 변별학습의 위계보다 상위하는 개념학습의 방법에 대해서는 라이겔루스가 제시하는 개념학습의 순서와 방법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해하자면 개념학습은 전형적 사례 → 반증사례 → 희귀사례 등으로 제시하여 인지구조를 정교화하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2008 중등 출제b

가네(R. Gagne)의 수업사태(event of instruction)에 관한 진술로 옳지 않은 것은?

① 학습자의 내적 학습과정을 지원하는 일련의 외적 교수활동이다.

② 교실수업을 계획할 때 수업사태의 순서를 변경하거나 생략할 수 있다.

③ ‘학습 안내 제공’ 단계에서는 학습을 위한 적절한 자극 자료를 제시하고, 교재나 보조 자료의 구성과 활용방법을 안내한다.

④ ‘파지와 전이 촉진’ 단계에서는 학습자에게 다양한 종류의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여 학습의 전이가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가네의 학습조건이론의 한 부분인 수업사태 중 ‘학습 안내의 제공’ 단계는 학습할 과제의 모든 요소들을 통합시킬 때 필요한 방법을 제시하는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 2009 유초등 출제

가네(R. Gagne)가 제시한 인간의 학습된 능력(learning outcomes) 중 지적 기능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① 지적기능은 개인의 학습, 기억, 사고 행동을 통제한다.

② ‘말로 진술된 문제를 거꾸로 재배열하기’는 지적기능의 수행사례이다.

③ 지적 기능으로 분류된 학습목표의 하위 기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군집분석을 한다.

④ 지적 기능은 학습자가 언어, 숫자 등 상징을 이용하여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능력이다.

⑤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 혹은 ‘~에 관한 지식(knowing that)’은 지적 기능에 해당한다.


☞ 가네의 학습결과는 학습 과제와 같은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이때 언어정보는 군집분석을, 지적 기능은 위계 분석을, 운동기능은 절차 분석을 실시하며, 인지전략이나 태도는 그 학습과제의 특성상 복합적 분석을 실시하게 됩니다. 참고로 1번과 2번 답지는 인지전략을 5번답지는 언어정보에 관계된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 2009 중등 출제

다음 가네(R. Gagne)의 9단계 수업사태에서 ㉠~㉤에 해당하는 교사의 수업활동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합한 것은?

학습목표 제시

자극 제시

수행 유도

수행 평가

  단계          교사의 수업활동

① ㉠ 학생들이 내용의 핵심을 선택적으로 지각하여 용이하게 저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② ㉡ 학생들이 유의미한 지식구조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필요한 기법을 활용하였다.

③ ㉢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단기기억에 저장하도록 다양한 흥미 유발 기법을 활용하였다.

④ ㉣ 성공적 수행에 대해서는 강화를 제공하고, 잘못된 수행은 교정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였다.

⑤ ㉤ 학생들이 선수학습 점검 질문에 답을 못할 경우, 다시 가르치기보다는 일단 새로운 학습을 진행하였다.


☞ 가네의 수업사태를 순서대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주의집중 - 학습목표 제시 - 선수학습요소의 재생 - 자극 제시 - 학습안내의 제공 - 수행의 유도 - 피드백 - 수행 평가 - 일반화. 이와 관련하여 1번답지는 자극자료의 제공과 2번답지는 학습안내의 제공과 3번답지는 수행의 유도와 관련이 깊으며 5번답지는 선수학습요소의 재생과 관련이 깊은 내용입니다.



- 2010 중등 출제

가네(R. Gagne)가 학습결과 중의 하나로 분류한 문제해결력을 기르기 위한 수업을 딕(W. Dick)과 캐리(L. Carey)으 체제적 교수설계 모형에 따라 설계하고자 한다. <보기>에서 옳은 것을 고른 것은?(단, 학습과제는 구조화되어 있다고 가정한다.)

 

<보기>

 

 

 

 

ㄱ. 학습목표는 ‘문제해결에 필요한 원리와 법칙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로 설정한다.

ㄴ. 문제해결력을 육성하는 학습목표에 관한 교수분석은 문제해결력에서부터 시작하여 하향식 위계분석을 실시한다.

ㄷ. 교수분석과정에서 출발점 행동을 설정하기 위해 해당 학생들이 이수한 교육과정 분석과 학생 관찰 결과를 활용한다.

ㄹ. 문제해결력 학습에 필요한 하위능력은 구체적 개념, 정의된 개념, 변별력, 원리와 법칙의 순서로 가르친다.

ㅁ. 학습목표에 기술된 조건과 성취행동(또는 수행)에 부합하는 연습기회와 교정적 피드백을 제공한다.

 

 

① ㄱ, ㄷ, ㄹ            ② ㄱ, ㄷ, ㅁ

③ ㄴ, ㄷ, ㄹ            ④ ㄴ, ㄷ, ㅁ

⑤ ㄴ, ㄹ, ㅁ


☞ 가네가 제시하는 학습의 위계는 다음과 하향식으로 제시될 수 있습니다. 즉, 문제해결학습-원리학습-개념학습-중다변별학습-언어연합학습-연쇄학습-자극반응학습-신호학습 이 그것입니다. 이렇듯 학습결과 중 특히 지적 기능에 관련된 학습과제는 위계분석을 실시합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선수학습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여 교수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 되는 것입니다. 나아가 수업사태의 과정을 생각해 보면 수행의 유도-피드백-수행의 평가 등의 연습의 기회를 가져야 고차원의 인지적 능력등은 성취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각각의 문제에 대해서 우선 간략을 해설을 달아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간략한 해설에 머물러서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분석이라 할 수 없겠지요. 그냥 훑어 보는 수준의 공부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제 좀 더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 문제들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보시면 가네의 학습조건이론은 크게 두가지의 축이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학습결과 유형에 관련된 문제들입니다. 이는 2006 중등 출제, 2007 유초등출제, 2007 중등 출제, 2008 중등 출제a, 2009 유초등 출제, 2010 중등 출제 등으로 맥락을 이어오고 있음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약 5년의 과정에서도 사실 문제의 수준은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2006 중등 출제와 2007 유초등 출제의 경우만 보면 <보기>를 주고 그 보기의 내용이 학습의 결과 유형 즉, 언어정보, 지적기능, 인지전략, 운동기능, 태도 중 어느 유형과 관련된 설명인지를 찾는 형태의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학문적 내용을 이론적으로 물어보는 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후 1차적 변화를 가져오는데 이는 2007 중등 문제에서 나타납니다. 2007 중등 문제를 보시면 물론 학습결과 유형을 제시하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학문적 내용 안에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교육상황을 주고 그 교육상황 안에서 각각의 학습결과 유형 중 교육실제가 어느 것과 관련이 있는지를 찾아보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편, 2008 중등a에서는 2차적 변화가 나타납니다. 내용을 보면 가네의 학습결과 중 지적기능의 위계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개념학습의 내용을 묻고 있는 듯 보이는데 사실 이 문제는 가네에 관련된 내용만 묻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네와 관계된 라이겔루스의 미시적 교수설계 즉 개념학습에 관한 것까지 통합적으로 묻고 있는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당히 진보된 형태의 문제이지만 문제 안에서 문해력으로 풀이해 나가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러자 한 번 더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구체적인 증거를 2009 유초등 출제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서는 다시 문제가 회귀하여 아주 미시적이고 세세한 부분까지 출제의 내용을 심화하고 있습니다. 즉, 지적 기능의 역할, 사례, 과제분석방법, 개념, 관련 지식 유형등을 하나의 문제안에서 묻고 있습니다. 살펴보시는 바와 같이 문제는 이와 같이 거시적으로 출제되었다가 실제론으로 물었다가 다시 미시적 관점을 도입하여 학문적 내용의 구체적 의미를 정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론간의 통합적 관점을 제시하는 문제가 바로 2010 중등 출제 문제인 것입니다. 이 문제에서는 아예 가네의 과제분석을 딕과 캐리의 수업설계와 관련지어 교육의 실제적 측면에서 교사가 해야할 역할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제 가네 이론의 두 번재 축인 수업사태의 내용도 알아야 정확하게 답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동기를 가지고 가네 이론의 두 번째 내용체계인 수업사태에 관련된 문제가 어떻게 출제되었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된 것은 물론 학습결과 유형에 비해서는 그리 많은 예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즉, 2008 중등 출제b, 2009 중등 출제 정도가 그 출제의 사례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최근에 출제된 양식인 만큼 답을 찾아 가는 과정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 즉, 2008 중등 출제b의 경우도 수업사태의 의미, 특징, 교육활동에서의 실제, 단계별 사례등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 2009 중등 출제 부분에서는 형식을 변형하여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학생들로 하여금 9가지의 단계를 모두 알고 있는지 그리고 그 단계별로 내용과 실제 교수 활동 시 유의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지를 구체적으로 묻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수업생 분들이 이 교수학습 영역은 할게 많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어느 영역하나 소홀히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최근처럼 교직교육학적 성격이 깊어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교수학습에 관련된 내용과 이론체계를 실제와 관련지어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어느 하나의 이론이라도 ‘터부시’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나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다음 호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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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영

저는 이 블로그를 유아교육, 초등교육 그리고 중등교육 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부모님들과 예비교사 분들 그리고 현직교사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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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교육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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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발달이론 - 에릭슨

․지능 - 플린효과, 스턴버그, 카텔, 가드너

․정보처리전략 : 정교화

․학습동기 이론 :자기결정성이론

․행동주의 - 과제분석, 강화와 처벌, 응용행동분석

․인지양식 - 장독립, 장의존 : 잠입도형검사

․인지발달 - 피아제의 구체적 조작기

․동기이론 - 기대가치이론, 자기결정성 이론, 목표지향성 이론

․지능이론 - 가드너, 카텔

․인지발달 - 피아제의 전조작기

․행동주의 - 고전적 조건형성

․인지적 정보처리 - 메타인지

․심리이론 - 피그말리온 효과, 자이가닉 효과

․지능이론 - 스턴버그

․창의성 개발 - PMI

․인지발달 - 비고츠키

․동기이론 - 목표유형

․인지적 정보처리 - 버틀러의 정보처리 방식

․전이 - 일반화설

․지능이론 - 가드너

․인지양식

․도덕성 이론 - 콜버그

․인지적 정보처리 - 선택적 주의, 상위인지

․인지주의 - 톨만의 기호형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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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심리학 : 형식도야설

․행동주의 : 강화

․지능이론 : 스피어만, 가드너, 카텔

․인지발달이론 : 피아제

․동기이론 : 기대-가치이론, 자기결정성 내적동기,. 자기효능감

․욕구이론 : 로우

․상담이론 : 게쉬탈트

․상담기법 : 행동시연, 체계적 둔감법, 논박하기

․인지발달 - 피아제의 형식적 조작기

․청소년 발달 - 심리발달 이론

․인지주의 - 도식이론

․지능이론 - 가드너와 스턴버그

․심리검사-K-WISC, TAT, MMPI

․마르시아- 정체성 유형 해석

․행동주의 - 행동조형

․인지적 정보처리 - 인지전략, 초인지전략

․전이 - 형식도야, 일반화설, 형태이조설

․인지발달 - 피아제의 평형화

․인지적 행동주의 - 반두라의 관찰학습

․인지적 정보처리 - 지식의 유형

․지능이론 - 스턴버그

지능검사- K-WISC

․인지발달 - 피아제의 전조작기, 피아제와 비고츠키 비교

․성격발달 - 프로이드와 에릭슨 비교

․인지적 정보처리 - 장기기억

․인지적 행동주의 - 반두라의 관찰학습 과정


이제 교육학 분야의 실무적 부분으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하나의 중요한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교육심리학’ 영역은 그 자체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만 나아가 교수학습과 교육공학, 생활지도와 상담 영역에 까지 그 이론적 영향을 발휘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이 ‘교육심리학’ 영역이 나타내 보이고 있는 하위 내용을 확인해 드리도록 해 드리겠습니다.

‘교육심리학’ 영역은 『⑴ 지능과 창의성 : 지능이론(카텔, 가드너, 스턴버그), 지능검사 및 심리검사(WISC, TAT, HTP, MBTI, MMPI), 창의성 신장기법(육색사고모자기법, PMI, CPS, IDEAL) ⑵ 인지발달과 인지양식 : 피아제, 비고츠키, 장의존 및 장독립형 ⑶ 정서 및 성격발달 : 프로이드, 에릭슨, 마르시아, 청소년 발달이론,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⑷ 학습이론1 - 행동주의 : 고전적 조건화(자극통제), 조작적 조건화(강화와 처벌, 행동조형법), 과제분석, 응용행동분석,  ⑸ 학습이론2 - 인지주의 : 도식이론, 기호형태설, 인지적 정보처리(감각기억, 작동기억, 부호화의 특수성, 장기기억, 메타인지, 지식의 종류, ⑹ 학습이론3 - 인지적 행동주의 : 관찰학습의 의미와 과정 ⑺ 학습이론 4 - 동기이론 : 기대가치이론, 자기결정성 이론, 목표지향성 이론, 귀인이론 ⑻ 기타 - 전이이론, 청소년 심리이론(피그말리온 효과, 조망수용이론, 자이가닉 효과』로 출제 영역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워낙에 출제되는 내용이 다양하여 위와 같이 체계를 잡지 않고 공부할 경우 단순한 암기에 치중하게 되어 높은 성적을 받지 못하게 될 우려가 있는 것이 교육심리학 영역입니다. 그러나, 방금 밝혀 드렸듯이 이처럼 조직화 해 놓고 보면 공부해야 할 부분이 보이므로 이 인지적 구조에 기초하여 하나하나 정복하고 공부해 나간다면 나중에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을 공부한다 할지라도 좀 더 정확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공부의 방법을 이와 같이 내용을 점검하고 구조화하는 것을 채택해 나갈 때 임용의 합격에 한발짝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이 영역의 문제의 변천의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2005 유초등 출제

<보기>의 대화 내용에 근거할 때, 진수의 인지발달 단계는?

 

<보기>

 

 

 

 

교사 : 진수야, 그림 속에는 장미꽃이 몇 송이나 있지?

진수 : 여덟 송이요.

교사 : 국화꽃은 몇 송이지?

진수 : 다섯 송이요.

교사 : 장미꽃과 국화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많을까?

진수 : 장미꽃이요.

교사 : 그러면 장미꽃이 많을까, 꽃이 많을까?

진수 : 장미꽃이요.

교사 : 왜 그렇게 생각하지?

진수 : 그냥 그래요.

 

 

① 감각 운동기          ② 전 조작기

③ 구체적 조작기        ④ 형식적 조작기



- 2005 중등 출제

다음은 피아제(J. Piaget) 이론의 인지발달 기제와 관련된 예화이다. ㉠, ㉡, ㉢에 해당되는 개념을 바르게 나열한 것은?


 

도 식

조 절

동 화

조 절

동 화

도 식

동 화

비평형화

조 절

조 절

비평형화

동 화



- 2006 유초등 출제

다섯 살 된 아이가 동물원에 가서 처음으로 너구리를 보고 “강아지다!”라고 외쳤다. 이런 현상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절한 개념은?

① 조절                 ② 동화

③ 조건화               ④ 자동화



- 2007 유초등 출제

피아제(J. Piaget)의 인지발달 단계 중 전조작기의 특징을 <보기>에서 고르면?

 

<보기>

 

 

 

 

가. 대상영속성이 나타난다.

나. 가설 연역적으로 추론한다.

다. 사고와 언어가 자기중심적이다.

라. 상징을 형성하고 사용하는 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한다.

 

 

① 가, 다               ② 나, 라

③ 가, 라               ④ 다, 라



- 2008 중등 출제

지적 발달과 학습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개념으로 볼 수 없는 것은?

① 피아제(J. Piaget)의 평형화

② 부르너(J. S. Bruner)의 비계설정

③ 비고츠키(L. S. Vytgotsky)의 근접발달영역

④ 포에르스타인(R. Feuerstein)의 중재학습경험



- 2009 유초등 출제

다음 수업 상황에 나타난 아동의 발달 특징을 설명하는 이론과 그 관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콜버그(L. Kohlberg)의 도덕성발달 이론 - 인습적 발달 수준의 아동은 동료 아동들에게 동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② 케이스(R. Case)의 신 피아제 이론 - 차원조작단계의 아동은 왼손 사용과 관련된 실행제어구조가 자동화되어 있다.

③ 피아제(J. Piaget)의 인지발달 이론 - 전조작기의 자기중심성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아동은 다른 사람의 관점을 고려하지 못한다.

④ 에릭슨(E. Erikson)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 - ‘자율성 대 수치심’ 단계의 아동은 과제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운동기능과 자발성이 부족하다.

⑤ 프로이드(S. Freud)의 심리성적 발달 이론 - 어렸을 때 심리적으로 상처를 받은 아동은 학령기가 되면 반항심이 강해 어른들의 지시에 저항 한다.



- 2010 유초등 출제

영희의 행동특징을 피아제(J. Piaget)의 인지발달 이론에 기초하여 파악한 교사가 영희의 발달단계에 맞게 지도한 교수활동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은?

① 교실과 교무실의 크기를 비교하게 한 후, 면적의 차이를 가르쳤다.

② 친척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은 가계도 그림 자료를 활용하여 설명하였다.

③ 오징어와 문어의 그림을 보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해 보도록 하였다.

④ 감추기-찾기 놀이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물건도 세상에 존재함을 알게 하였다.

⑤ 지도에 경계선을 그려가며 서울의 행정구역 단위인 구(區)와 동(洞)의 포함관계를 가르쳤다.


- 다음은 피아제(J. Piaget) 인지발달이론의 형식적 조작단계에서 나타나는 사고의 특징을 설명한 것이다. 이를 가장 잘 나타내는 개념은?

① 자동화(automatization)

② 탈중심화(decetration)

③ 명제적 사고(propositional thinking)

④ 반성적 추상화(reflective abstraction)

⑤ 가설연적 추론(hypothetic-deductive reasoning)




☞ 먼저 전반적인 문제의 흐름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독자분들 중에 ‘피아제는 동화나 조절만 알면 되겠지!’ 혹은 ‘전조작기에서 다 나온 단다’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면 마음속 편견과 선입견을 먼저 버리셔야 한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스키마에 대해서 이야기한 학자는?’ 정도의 문제를 풀기에만 적합한 형태로 공부하고 계시다면 당장 짐싸서 설악산이나 지리산 깊은 계곡에 들어가 계곡물 깨고 온몸을 한 번 담그고 오는 야생 체험을 한 후 공부에 매진하시기를 강력히 권합니다. 이거 뭐 앉아서 이야기로 풀어내는 토크쇼도 그렇게 날로 먹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마음 가짐을 철저한 ‘쌩고생 제일 주의’정도로 겸손한 마음을 갖고 지금부터 해 드리는 문제 분석에 임해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그 이전 문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위에서 제시해 드린 2005년 문제부터 2007년 문제를 보시면 ‘1차원적’ 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문제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주로 전조작기의 특징에 대해서 물었던 2005 유초등 문제와 2007 유초등 문제의 내용을 보면 그야말로 개론서에 거의 제시되어 있는 대로 정도의 내용을 문제의 형식을 빌어 확인하는 것이 다였습니다. 그리고, 2005년 중등 문제와 2006 유초등 문제를 보면 동화와 조절 그리고 평형화와 비평형화 등과 관계된 피아제의 ‘스키마’ 개념을 알고 있으면 충분히 정리될 수 있는 문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나마 2005년 중등 문제는 여러 개념을 상황속에서 점검해 볼 수 있는 문제였다면 2006년 유초등 문제는 거의 문제가 퇴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정도로 문제의 수준이 그다지 좋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습니다.

그런데, 문제에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우선 2008년도 중등 문제를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물리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 문제도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겠구나’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잘 보시면 이건 피아제에 관계된 문제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는 문제입니다. 문제가 동화나 조절, 혹은 인지발달 단계의 내용 점검 등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과 구성주의와의 관계성을 살펴보는 문제였던 것입니다. 즉, 구성주의의 유형은 보면 인지적 구성주의와 사회적 구성주의 등으로 구분될 수 있는데 피아제가 영향을 준 것이 어느 쪽이냐에 관련된 문제라 말씀 드릴 수 있으며 나아가 비고츠키 이론과의 관계를 절묘하게 제시한 내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니, 그 다음해 부터는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지요.

그러자, 이번에는 또 한번 문제의 수준의 업그레이드(up-grade)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2009 유초등 출제 문제를 살펴보시도록 합니다. 이 문제를 보면 초등학교의 수업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이고 피아제의 ‘중심화 개념’을 떠올리면 찾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어마어마한 것입니다. 이제 이런 유형의 문제가 나올 수 있구나라는 내용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셔야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주어진 상황에 대해서 여러 이론체계를 제시한 후 그 이론체계를 도입한 것이 적절한 설명이었느냐라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이제 피아제 문제를 피아제만 알아서 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즉, 이 문제처럼 다양한 이론가의 이론을 제시한 후 그 이론가의 내용을 가져와서 이 보기의 상황을 해석하는 것이 적절한 것이냐 아니냐의 관계까지도 파악해야 하는 내용인 것입니다.

그래도, 2009년까지는 시험 문제의 출제가 여전히 전조작기적 특성에 머무르고 있었다면 2010학년도 유초등 문제의 경우는 답은 전조작기의 내용으로 체크가 되지만 문제와 답을 제외한 나머지 답지의 경우는 구체적 조작기를 묻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고 2010학년도 중등 문제의 경우는 문제의 내용이 대상에 따라 형식적 조작기로 확대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더 중요한 사안은 이제 형식적 조작기 사고의 구체적인 특징을 찾아서 문제로 출제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피아제에 관계된 문제는 상당히 다양한 방향으로 진전이 되고 있는 것이지요.

나아가, 2010학년도 유초등 문제를 다시 보십니다. 이 문제의 경우 학습자의 특징을 찾는 문제가 아니라 그 학습자의 특징에 비추어 적절하게 지도한 교수활동이 무엇인가를 확인해야 하는 내용입니다. 보기의 내용은 학생의 행동특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관찰한 교사가 이 학생에게 맞게 지도한 내용과 그렇지 않은 내용을 찾으라는 것으로 결국 보기의 내용이 원리나 원칙 및 개념에 의해 사물의 구분이 논리적인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하는 것이 정답으로 제시된 답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답지는 모두 구체적 조작기의 학생에게 교육할 때 교사가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을 정리한 것이라 볼 수 있는바, 우리는 이제 공부의 방향을 학생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교육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까지 키워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편, 2010학년도 중등 문제의 경우 문제를 푸시는 분들이 대충 읽고 답을 하려고 할 때 마치 분장실의 강선생에서 안영미가 분하였던 캐릭터가 “정신차려 이것들아!”라고 외치는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오답률이 많았던 문제였고 이제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 답하려 하지 말고 문제에 터해서 생각하여 답을 해야 하는 문제로 변한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형식적 조작기의 사고 특징으로만 알고 있던 가설연역적 추론이나 명제적 사고에 답을 하셨는데 중요한 것은 이제 그러한 종류의 풀이방법으로는 문제를 출제하는 사람들이 ‘거져 먹어라’라고 던져 주는 문제가 아닌 이상 정답을 할 수 없도록 문제를 구성한다는 점에 주의하셔야 할 듯 합니다.


이제 시대는 내용을 철저하게 정리하면 높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다라는 거짓 완벽주의에 현혹되면 결코 합격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존의 내용을 가지고 더 추가적인 내용이 충분히 나올 수 있으므로 이미 정리한 내용에 기초해 문제 적응력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이번 호를 마무리 지으면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다음 호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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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영

저는 이 블로그를 유아교육, 초등교육 그리고 중등교육 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부모님들과 예비교사 분들 그리고 현직교사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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