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유형'에 해당되는 글 2건


1. 파스칼-리온에 의해 재개념화된 피아제 개념

 

⑴ 스키마(schema)

 

발드윈은 여러 유형의 자극에 대한 순환반응이 수없이 반복되면 자극쪽으로 향하도록 하는데 성공적인 움직임은 습관화되며, 그결과 내적으로는 하나의 특정 자극에 향하도록 하는 하나하나의 청사진을 발달시킨다고 가정한 후, 이 청사진을 스키마라 명명하였다. 이때 이 청사진 즉 스키마는 자극 자체의 성질과 정향반응의 성질 모두를 나타낸다고 보았다.

피아제는 감각운동기능이 조직되는 방식의 기본 단위(basic unit for an organized pattern of sensorimor functioning)를 나타내기 위해서, “스키마”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예를 들면, 젖빨기(sucking), 코로 젖비비기(rooting), 눈깜빡거리기(blinking) 등이 하나의 스키마이다. 피아제는 발드윈의 스키마의 구성성분을 새롭게 명명하였다. 발드윈은 스키마가 자극 자체의 성질을 나타내는 부분과 정향반응 자체의 성장을 나타내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이에 때해 피아제는 자극 자체의 성질 즉, 자극의 속성(예컨대 크기, 색깔, 모양 등)을 나타내주는 부분을 구상적 스키마(figurative scheme)라고 명명하였으며, 정향반응 자체의 성질, 즉 일련의 움직임이나 운동계열을 나타내주는 부분을 조작적 스키마(operative scheme)라고 불렀다. 따라서 피아제가 사용하는 스키마의 개념 속에는 구상적 스키마와 조작적 스키마가 하나의 단위로 통합되어 있다고 해석된다.

한편, 파스칼-리온은 스키마를 방출반응(releasing response : s)과 실행반응(effecting response : r)으로 구성되는 하나의 심리학적 단위로 정의하였다. 따라서 파스칼-리온의 방출반응과 실행반응은 피아제의 구상적 스키마와 조작적 스키마에 해당됨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아기에게 흰색의 작은 곰 인형을 주었다고 해 보자. 이때 방출반응은 곰인형의 속성(예컨대, 색깔, 크기, 모양 등)을 표상하는 반응이며, 실행반응은 표상된 곰인형의 속성에 대해 행할 수 있는 가능한 행동(예컨대, 당기기, 던지기, 안기 등)을 표상하는 반응이다. 이 두 표상이 ‘S→R’식으로 결합되어 곰인형을 놀이기구로 표상하게 된다.

 

⑵ 동화(assimilation)

 

발드윈은 스키마가 견고해질수록 어린이의 반응은 더욱더 자동화된다고 보았다. 마침내, 친숙한 자극이 제시되면 해당 스키마가 자동적으로 활성화되는데, 이때 스키마의 자동화된 활성화 과정을 동화라고 명명하였다.

피아제도 발드윈의 동화 개념을 그대로 수용하였다. 즉 동화란, “놀이”에서 보듯이, 투입된 것이 기존 스키마에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가리킨다.

한편, 파스칼-리온은 동화를 기존 스키마가 새로운 생활이나 맥락에 적용되는 전이라고 정이하였다.

 

⑶ 분화(differentiation)

 

파스칼-리온은 분화를 스키마가 반복 적용됨으로 인해 일어나는 스키마 자체의 수정으로 정의하였다. 여기서 스키마 자체의 수정이란 원래 스키마의 방출반응(s)과 실행반응(r)에 새로운 요소가 첨가되는 것을 의미한다.

 

⑷ 조절(accommodation)

 

발드윈에 의하면, 조절이란 새로운 상황을 기존의 스키마에 동화시키지 못할 때 갈등을 경험하고 다른 스키마들을 활성화시켜 하나의 새로운 상위스키마를 형성해가는 과정이다. 이때 그는 스키마를 활성화시키고 통합시키는 기제로서 주의력 개념을 제안하였다. 한편 피아제도 조절의 의미를 발드윈과 같게 사용하였다. 그러나 그는 주의력 대신에 평형화 ㅘ정을 조절을 일으키는 기제로 가정하였다.

파스칼-리온은 조절을 기존 스키마에 새로운 상황을 성공적으로 동화시키지 못할 때 일어나는 변화로 정의하였다. 예컨대,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화에서 무조건 자극이 주어지지 않음으로 인해 조건화되었던 조건 자극이 소거되는 것이나, 스키너의 작동 조건화에서 강화계획의 변경으로 인해 흰쥐에 대해 회피반응을 보이는 대신에 접근반응을 보이는 것은 조절의 한 유형이다. 이 개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절에 의하여 다음에 논의될 구조의 불변성(상위스키마)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⑸ 구조의 불변식(structural invariant)

 

파스칼-리온은 구조의 불변식을 두 개 이상의 하위 스키마들간의 관계를 나타내주는 하나의 상위스키마로 정의했다.

 

[도표] 파스칼 -리온의 구조불변식(상위스키마)모형




도표에서 s와 r은 각각 방출반응과 실행반응을 나타내며, 양방화살표는 그들간에 형성된 연합이나 관계를 나타낸다. ‘s1→r1’과 ‘s2→r2’는 각각 하나의 스키마를 나타낸다.

이상의 설명을 도표의 표기에 의해 정리한다면, 스키마란 ‘s→r’이며, 동화란 ‘s→r’의 새로운 상황에의 적용이며, 분화란 ‘s→r’에 새로운 요소가 첨가되는 것이며, 조절이란 ‘s1→r1’과 ‘s2→r2’가 위의 표기 방식으로 형성되는(통합되는)과정이며, 구조의 불변성이란 조절의 결과로 나타난 위에 표기된 상위 구조이다.

 

 

2. 파스칼-리온에 의해 제안된 개념

 

파스칼-리온은 피아제의 개념을 대폭 수정하였으며 행동주의 이론가들과 개념적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하였다. 그가 새로이 제안한 개념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⑴ 스키마의 촉진 가중치(schematic activation weight)

 

파스칼-리온은 어떤 하나의 스키마가 촉진(활성화)될 때, 무한정 촉진 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강도도 혹은 일정한 가중치만큼 활성화된다고 가정하였다. 그는 한 스키마의 촉진 가중치는, 방출단서의 개수(number of releasing cues), 단서의 현저성과 조직화(salience and organization of cues), 해당 스키마와 구조적으로 관련된 단서, 혹은 논리적 단서의 개수(number of cues), 주의력 혹은 정신력(attention or mental power)의 함수라고 가정하였다. 부연하면

 

① 스카마의 방출단서 개수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스키마의 활성화(촉진) 강도는 더욱 커진다.

② 단서들의 현저성이 증가되면 될수록 그들이 방출하는 스키마의 촉진 가중치는 더욱더 커진다.

③ 일단 하위 스키마가 상위 구조 속으로 통합되면, 그 구조의 다른 구성 성분들이 그 하위 스키마를 활성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스키마와 구조적으로 관련된 성분(단서)의 개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해당 스키마의 활성화 강도가 더욱 커진다.

④ 일련의 단서에 대한 피험자의 주의력이 커진면 커질수록 그 단서들이 방출하는 스키마의 활성화 가중치는 더욱 커진다.

 

파스칼-리온은 이상의 4가지 요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를 설명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예를 사용하고 있다.

 

 

방출단서의 개수 : 위의 문장을 독자들이 보았다고 해 보자. 그러면, 이 문장은 본문과 확실히 구별된다. 이렇게 구별되는 이유는 네모 속의 단서들이 강제 형태로 배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글자들은 선명하여 읽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크다. 모든 단어들은 흰 여백으로 둘러싸여 있다. 모든 단어들은 검은 선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그 페이지의 다른 부분과 대비되어 눈에 쉽게 뜨인다. 이 모든 단서들은 문장 속의 단어들에게 높은 장-가중치(field-weight)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서, 위의 선 속에 제시된 단어군들은 방출단서의 수가 많기 때문에 높은 장-가중치를 띤다.

 

단서의 현저성 : 이제 독자들은 선 안의 실제 단어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장군”이라는 단어가 다른 단어들처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것은 검은 점들이 어떤 하나의 형태로 응집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문제는 장-가중치가 낮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모음과 자음들이 완전한 형태로 제시되지 않음으로 인해 생긴 것이다. 따라서 이 단어는 단어 자체가 방출하는 단서의 현저서 혹은 조직화가 낮기 때문에 다른 단어에 비해 낮은 단서-가중치(a lower cue-weight)를 받을 것이다.

 

논리적 단서 수 : 비록 그 단어의 어떤 단서들이 빠졌다 하더라도 독자들은 그 단어가 어떤 단어이어야 하는지 추측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문장 속의 다른 단어들은 그 단어의 의미를 한정하며, 논리적으로 유일한 단어는 “장군”이다. 파스칼-리온의 이론체계에 따른다면, 낮은 단서-가중치는 높은 논리적 가중치에 의해 보충된다. “장군”이라는 단어는 이순신과 임진왜란이라는 맥락에 의해 다른 가능성(예컨대, “정근”)보다 높은 논리적 가중치를 지닌다.

 

주의력 : 비록 각 단어는 문장이라는 상위 단위의 부분이라할지라도, 독자들은 단어 하나하나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집중할 수 있다. 파스칼-리온의 이론체계에서는 주의력(attention)이란 정신력(mental power : M-power)의 보존을 가리킨다. 따라서 어떤 하나의 스키마의 활성화 가중치는 M-power의 적용에 의해 증가된다.

 

⑵ 오도과제구조(misleading task structure

 

파스칼-리온이 피아제 이론에 첨가시킨 두 번째 요소는 오도과제구조의 정의이다.

피아제는 아기가 대상영속성(object permanence)현상을 진정으로 이해하는지를 밝히기 위하여, 우선 그 아기가 손수건 밑에서 물건을 찾도록 하는 습관을 형성시키었다. 그런 다음, 겉으로 보기에는 거의 같은 두 번째 손수건 밑에 그 물건을 놓았다. 이 실험에서 10개월이 지난 아기는 두 번째 손수건 밑에서 물건을 찾았다. 즉 “첫번째 손수건 밑에서 물건을 찾는” 습관을 극복하고 두 번째 손수건 밑에서 물건을 찾은 것이다. 그러나 10개월 이하의 아기는 매번 첫 번째 손수건 밑에서 물건을 찾곤 하였다. 즉, 이미 형성된 습관을 극복하지 못함으로 인해 두 번재 손수건 밑에서 물건을 찾지 못하였다.

파스칼-리온은 위의 실험에서 사용된 과제에는 다음과 같은 오도구조가 포함되어 있다고 가정하였다.

 

① 피아제가 고안한 문제상황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일련의 스키마(x)를 적용해야 한다.

② 문제상황은 이전의 학습에서 사용된 것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친숙해져 있다. 그 결과 시각적으로 새로운 일련의 스키마(x)가 아닌 부적절한 일련의 기존 스키마(y)를 적용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말하자면, 아기는 주어진 문제 상황에서 인지적 갈등을 경험하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x 혹은 y를 적용하게 된다. 이때, 10개월 이하의 아기는 시각적으로 오도됨으로써 기존 스키마 y를 적용하여 매번 첫 번째 손수건 밑에서 물건을 찾는 데 반하여 10개월 이상의 아기는 시각적 오도를 극복하고 새로운 스키마 x를 적용하여 두 번째 손수건 밑에서 물건을 찾는다는 것이다.

 

⑶ M(정신력)의 양적 증가

 

파스칼-리온이 피아제 이론에 부가한 세 번째 개념은 M-power의 양적 증가개념으로써 이것은 단계 이행에 관한 새로운 법칙을 상세화한 것이다. 단계 이행의 새 법칙이란, 어떤 하나의 발달과제가 주어졌을 때, 그 과제에 관련된 스키마 모두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정도까지 M(정신력, 주의력)이 증가되어야 하지만 그 과제를 해결하게 된다는 법칙이다. 이 법칙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파스칼-리온은 발드윈에 의해 최초로 제안되었던 개념, 즉 주의력(attention power)개념을 기초로 하였다. 그러나 그는 이 개념을 분명하게 정의했다는 점에서 발드윈을 능가한다. 주의력은 ‘동시에 완전히 활성화시킬 수 있는 독립된 스키마의 최대 개수’로 정의된다. 이에 더하여, 파스칼-리온은 주의력 정량가(quantum value)ㄹ르 다음의 도표화 했다는 점에서 발드윈의 이론을 능가한다.

 

Pascaul- Leone의 M價

피아제 단계

연령

M價

전조작 초기

3~4

α+1

전조작 후기 - 구체적 조작 초기

5~6

α+2

구체적 조작 중기

7~8

α+3

구체적 조작 후기

9~10

α+4

형식적 조작 초기

11~12

α+5

형식적 조작 중기

13~14

α+6

형식적 조작 후기

15~16

α+7

α는 과제에 대한 지식과 지각적 배열에 주의를 집중하기 위해 필요한 주의력을 나타냄.

 

⑷ 인지양식(cognitive style)

 

파스칼-리온이 피아제 이론에 부가시킨 네 번째 요소는 개인차 요인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그는 이러한 차이를, 위트킨(Witkin)이 발견하며 명명한 장의존-장독립성이라는 인지 양식의 차이와 동등시하였다.

 

⑸ 학습유형(types of learning)

 

파스칼-이론이 피아제 이론에 부가한 마지막 요소는 스키마의 분화와 스키마의 통합이 일어나는 과정을 상세화하였다는 점이다. 스키마의 분화는 일련의 스키마들 중 하나의 스키마만이 높은 활서화 가중치를 지니고 다른 스키마들은 낮은 활성화 가중치를 지니는 조건하에서, 아주 서서히 발생한다고 가정하였다. 이에 반하여, 스키마의 통합은 높은 활성화 가중치를 지닌 스키마들이 반복적으로 동시에 활성화될 때마다 매우 신속하게 일어난다고 가정하였다.

한편, 파스칼-리온은 ‘발달에 있어서의 논리적 구조의 역할’과 ‘인지기능의 질적 변환의 역할’에 관하여 피아제와 견해를 달리하였다. 그는 논리적 구조가 어린이의 사고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그는 논리구조를 발달을 가져오는 기제로 보지 않고 발달의 산물로 간주하였다. 그리고 그는 인지기능의 질적 변환, 즉 단계 이행을 자신의 이론에서 배제시키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하나의 단계 내에서 일어나는 질적 변환의 종류와 단계간에 일어나는 질적 변환의 종류를 분명하게 구별하지 않았다. 따라서 파스칼-리온의 이론에서는 피아제의 발달단계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반면에 “α+n”으로 표시되는 주의력 수준의 역할이 중요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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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영

저는 이 블로그를 유아교육, 초등교육 그리고 중등교육 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부모님들과 예비교사 분들 그리고 현직교사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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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교수학습


● 유․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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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구성주의 : 문제중심학습

․구성주의 : 인지적도제 - 상보적학습

․학습양식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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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기반학습 : 인지적 유연성, 자기조절학

․학습유형 : 콜브

․교수설계모형 : 딕과 케리

․교수이론 : 비교 - 라이겔루스, 켈러, 메릴

․로젠샤인 : 수업 효과 연구 흐름

․가네 : 학습조건이론 - 학습결과

․켈러 : ARCS 이론

․구성주의 : 유형, 특성, PQ4R

․부르너 : 교수이론 - 처방적 성격

․던킨과 비들 : 교수이론  - 수업요소변인

․메릴 : 내용요소제시이론

․오수벨 : 유의미학습 - 포섭

․협동학습 : 마이크로티칭

․가네 : 학습조건이론 - 학습결과

․구성주의 : 정착학습, 인지적 도제 이론, 문제중심학습, 인지적 유연성 이론

● 중등

2011

2010

2009

2008

2007

․협동학습 : 버즈토의, STAD, 직소

․자원기반학습 : Big 6 Skill

․가네 : 교수학습이론

․켈러 : 학습동기설계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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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화수업 : 켈러 플랜

․구성주의 : 상호교수이론, 구성주의 유형

․오수벨 : 선행조직자

․협동학습 : 자율적 협동학습

․가네 : 학습조건이론 - 학습과제 분석 방법

․발문전략

․개별화수업 : 켈러 플랜

․가네 : 수업의 과정

․라이겔루스 : 개념적 정교화

․구성주의 : 객관주의와의 비교, 인지적 유연성이론, 인지적 도제 이론

․가네 : 학습조건 이론 - 개념학습, 수업사태

․메릴 : 내용요소 제시이론

․협동학습 : 직소

․구성주의 : 문제기반학습, 상호교수이론, 조나센의 설계방식

․가네 : 학습조건이론 - 학습결과

․켈러 : 동기설계이론

․토의학습 : 포럼

협동학습 : STAD

․구성주의 : 상황학습


교수-학습 이론은 앞에서 살펴본 교육심리이론을 바탕으로 교육공학으로 표현되는 교육방법론의 이론적 기초를 형성하는 분야입니다. 위에 제시해 드린 표를 통해서 보시듯 이 영역은 다음과 같이 크게 4가지의 영역으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⑴ 교수의 성격 - 부르너의 교수이론, 던킨과 비들의 수업 구성 요소, 로젠샤인의 수업 효과 연구 흐름, ⑵ 객관주의 교수이론 : 가네의 학습조건 이론(학습결과, 수업사태, 과제분석), 메릴의 내용요소 제시이론, 라이겔루스의 교수이론(정교화이론, 개념학습), 켈러의 교수이론(동기설계, ARCS), 오수벨의 유의미 학습(포섭, 선행조직자), ⑶ 구성주의 교수이론 : 구성주의의 관점 및 객관주의와의 비교, 조나센의 교수설계 이론, 구성주의의 유형(문제기반학습, 인지적 도제이론, 상황학습이론, 정황학습이론, 인지적 유연성이론, 상보적 교수이론), 자기주도적 학습 이론, PQ4R, ⑷ 수업의 실제 : 개별화 수업(적성처치 상호작용, 켈러플랜), 발문전략, 협동학습(직소, STAD, Coop-Coop, 각본협동, 마이크로티칭), 토의학습(포럼).

제시해 드린 바와 같이 이 영역도 정리를 하고 보니 실제 시험 문제에서 다루어지는 영역이 정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늘 시험이 그렇듯이 출제자들은 이와 같은 영역에서 출제를 하기를 하지만 이를 ‘어떻게’ 출제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대하고 풀어내기에 ‘죽도록 어려운’ 문제도 될 수 있고, 때로는 정답을 위해 ‘짜증날 정도’로 오답의 지뢰를 벗어나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요즘 출제자 분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하나의 문제 안에서 기존의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하여 왠만한 수험생이면 ‘아는’ 내용의 문제도 내지만 이와 관련하여 수험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내용도 포함하여 출제하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에 관한 내용적 근거로 교수-학습 영역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가네의 학습 조건이론’과 관련된 문제를 이제 제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06 중등 출제

가네(R. Gagne)의 수업모형에서 <보기>에 해당하는 수업사태는?

 

<보기>

 

 

 

 

․학습내용의 적용 예를 설명한다.

․학습내용의 핵심 요소를 설명한다.

․학습내용과 관련된 영상자료를 보여준다.

 

 

① 주의 집중            ② 수행 유도

③ 피드백 제공          ④ 자극자료의 제시


☞ 자극 자료의 제시는 수업의 본시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수업 시간에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해 주는 것입니다. 이때 학습자들의 선택적 지각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2007 유초등 출제

<보기>의 내용과 모두 관계된 가네(R. Gagne)의 학습된 능력의 영역은?

 

<보기>

 

 

 

 

․학습이나 사고에 대한 통제 및 관리 능력이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문제해결 경험을 통해 개발된다.

․비교적 오랜 시간에 걸쳐 습득되는 창조적 능력이다.

 

 

① 태도                 ② 지적 기술

③ 인지 전략            ④ 언어적 정보


☞ 인지전략이란 사고과정에 대한 통제능력 및 관리 전략을 일컫는 개념으로 비교적 오랜 시간에 걸쳐 활용되고 연습되어야 습득되는 능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2007 중등 출제

가네(R. Gagne)가 제시한 인간의 학습된 능력(학습결과 : learning outcomes)과 그에 해당하는 사례가 적절하게 연결되지 않은 것은?

① 언어정보 - 중학생인 영훈이는 삼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을 회상하여 진술할 수 있다.

② 지적기능 - 초등학생인 민아는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적절한 비유법에 맞게 글로 표현할 수 있다.

③ 태도 - 고등학생인 혜진이는 가족 나들이 중 차안에서 가족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을 창안해 낼 수 있다.

④ 운동기능 - 학령 전 아동인 윤아는 연필을 사용하여 낱글자 쓰기를 포함하여 특정한 종류의 그리기를 할 수 있다.


☞ 가네의 학습결과의 유형 중 ‘태도’는 일정한 상황에서 일관된 행동을 선택하는 양상과 관계있으며, ‘인지전략’은 인간의 지적 능력 중 창조적 능력과 관계가 깊습니다.


- 2008 중등 출제a

개념학습(concept learning)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개념학습에서 개념은 명칭, 규칙, 속성, 사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② 특정 사물이나 사건, 상징적 대상의 공통적 속성을 학습하는 것이다.

③ 단순한 사실의 기억보다는 이해력과 고차적 사고능력의 향상을 추구한다.

④ 일반적으로 희귀사례, 반증사례, 전형적 사례의 순서로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가네의 지적 기능 중 위계상 변별학습의 위계보다 상위하는 개념학습의 방법에 대해서는 라이겔루스가 제시하는 개념학습의 순서와 방법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해하자면 개념학습은 전형적 사례 → 반증사례 → 희귀사례 등으로 제시하여 인지구조를 정교화하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2008 중등 출제b

가네(R. Gagne)의 수업사태(event of instruction)에 관한 진술로 옳지 않은 것은?

① 학습자의 내적 학습과정을 지원하는 일련의 외적 교수활동이다.

② 교실수업을 계획할 때 수업사태의 순서를 변경하거나 생략할 수 있다.

③ ‘학습 안내 제공’ 단계에서는 학습을 위한 적절한 자극 자료를 제시하고, 교재나 보조 자료의 구성과 활용방법을 안내한다.

④ ‘파지와 전이 촉진’ 단계에서는 학습자에게 다양한 종류의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여 학습의 전이가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가네의 학습조건이론의 한 부분인 수업사태 중 ‘학습 안내의 제공’ 단계는 학습할 과제의 모든 요소들을 통합시킬 때 필요한 방법을 제시하는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 2009 유초등 출제

가네(R. Gagne)가 제시한 인간의 학습된 능력(learning outcomes) 중 지적 기능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① 지적기능은 개인의 학습, 기억, 사고 행동을 통제한다.

② ‘말로 진술된 문제를 거꾸로 재배열하기’는 지적기능의 수행사례이다.

③ 지적 기능으로 분류된 학습목표의 하위 기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군집분석을 한다.

④ 지적 기능은 학습자가 언어, 숫자 등 상징을 이용하여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능력이다.

⑤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 혹은 ‘~에 관한 지식(knowing that)’은 지적 기능에 해당한다.


☞ 가네의 학습결과는 학습 과제와 같은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이때 언어정보는 군집분석을, 지적 기능은 위계 분석을, 운동기능은 절차 분석을 실시하며, 인지전략이나 태도는 그 학습과제의 특성상 복합적 분석을 실시하게 됩니다. 참고로 1번과 2번 답지는 인지전략을 5번답지는 언어정보에 관계된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 2009 중등 출제

다음 가네(R. Gagne)의 9단계 수업사태에서 ㉠~㉤에 해당하는 교사의 수업활동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합한 것은?

학습목표 제시

자극 제시

수행 유도

수행 평가

  단계          교사의 수업활동

① ㉠ 학생들이 내용의 핵심을 선택적으로 지각하여 용이하게 저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② ㉡ 학생들이 유의미한 지식구조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필요한 기법을 활용하였다.

③ ㉢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단기기억에 저장하도록 다양한 흥미 유발 기법을 활용하였다.

④ ㉣ 성공적 수행에 대해서는 강화를 제공하고, 잘못된 수행은 교정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였다.

⑤ ㉤ 학생들이 선수학습 점검 질문에 답을 못할 경우, 다시 가르치기보다는 일단 새로운 학습을 진행하였다.


☞ 가네의 수업사태를 순서대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주의집중 - 학습목표 제시 - 선수학습요소의 재생 - 자극 제시 - 학습안내의 제공 - 수행의 유도 - 피드백 - 수행 평가 - 일반화. 이와 관련하여 1번답지는 자극자료의 제공과 2번답지는 학습안내의 제공과 3번답지는 수행의 유도와 관련이 깊으며 5번답지는 선수학습요소의 재생과 관련이 깊은 내용입니다.



- 2010 중등 출제

가네(R. Gagne)가 학습결과 중의 하나로 분류한 문제해결력을 기르기 위한 수업을 딕(W. Dick)과 캐리(L. Carey)으 체제적 교수설계 모형에 따라 설계하고자 한다. <보기>에서 옳은 것을 고른 것은?(단, 학습과제는 구조화되어 있다고 가정한다.)

 

<보기>

 

 

 

 

ㄱ. 학습목표는 ‘문제해결에 필요한 원리와 법칙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로 설정한다.

ㄴ. 문제해결력을 육성하는 학습목표에 관한 교수분석은 문제해결력에서부터 시작하여 하향식 위계분석을 실시한다.

ㄷ. 교수분석과정에서 출발점 행동을 설정하기 위해 해당 학생들이 이수한 교육과정 분석과 학생 관찰 결과를 활용한다.

ㄹ. 문제해결력 학습에 필요한 하위능력은 구체적 개념, 정의된 개념, 변별력, 원리와 법칙의 순서로 가르친다.

ㅁ. 학습목표에 기술된 조건과 성취행동(또는 수행)에 부합하는 연습기회와 교정적 피드백을 제공한다.

 

 

① ㄱ, ㄷ, ㄹ            ② ㄱ, ㄷ, ㅁ

③ ㄴ, ㄷ, ㄹ            ④ ㄴ, ㄷ, ㅁ

⑤ ㄴ, ㄹ, ㅁ


☞ 가네가 제시하는 학습의 위계는 다음과 하향식으로 제시될 수 있습니다. 즉, 문제해결학습-원리학습-개념학습-중다변별학습-언어연합학습-연쇄학습-자극반응학습-신호학습 이 그것입니다. 이렇듯 학습결과 중 특히 지적 기능에 관련된 학습과제는 위계분석을 실시합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선수학습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여 교수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 되는 것입니다. 나아가 수업사태의 과정을 생각해 보면 수행의 유도-피드백-수행의 평가 등의 연습의 기회를 가져야 고차원의 인지적 능력등은 성취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각각의 문제에 대해서 우선 간략을 해설을 달아 드렸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간략한 해설에 머물러서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분석이라 할 수 없겠지요. 그냥 훑어 보는 수준의 공부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제 좀 더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 문제들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보시면 가네의 학습조건이론은 크게 두가지의 축이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학습결과 유형에 관련된 문제들입니다. 이는 2006 중등 출제, 2007 유초등출제, 2007 중등 출제, 2008 중등 출제a, 2009 유초등 출제, 2010 중등 출제 등으로 맥락을 이어오고 있음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약 5년의 과정에서도 사실 문제의 수준은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2006 중등 출제와 2007 유초등 출제의 경우만 보면 <보기>를 주고 그 보기의 내용이 학습의 결과 유형 즉, 언어정보, 지적기능, 인지전략, 운동기능, 태도 중 어느 유형과 관련된 설명인지를 찾는 형태의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학문적 내용을 이론적으로 물어보는 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후 1차적 변화를 가져오는데 이는 2007 중등 문제에서 나타납니다. 2007 중등 문제를 보시면 물론 학습결과 유형을 제시하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학문적 내용 안에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교육상황을 주고 그 교육상황 안에서 각각의 학습결과 유형 중 교육실제가 어느 것과 관련이 있는지를 찾아보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편, 2008 중등a에서는 2차적 변화가 나타납니다. 내용을 보면 가네의 학습결과 중 지적기능의 위계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개념학습의 내용을 묻고 있는 듯 보이는데 사실 이 문제는 가네에 관련된 내용만 묻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네와 관계된 라이겔루스의 미시적 교수설계 즉 개념학습에 관한 것까지 통합적으로 묻고 있는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당히 진보된 형태의 문제이지만 문제 안에서 문해력으로 풀이해 나가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러자 한 번 더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구체적인 증거를 2009 유초등 출제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서는 다시 문제가 회귀하여 아주 미시적이고 세세한 부분까지 출제의 내용을 심화하고 있습니다. 즉, 지적 기능의 역할, 사례, 과제분석방법, 개념, 관련 지식 유형등을 하나의 문제안에서 묻고 있습니다. 살펴보시는 바와 같이 문제는 이와 같이 거시적으로 출제되었다가 실제론으로 물었다가 다시 미시적 관점을 도입하여 학문적 내용의 구체적 의미를 정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론간의 통합적 관점을 제시하는 문제가 바로 2010 중등 출제 문제인 것입니다. 이 문제에서는 아예 가네의 과제분석을 딕과 캐리의 수업설계와 관련지어 교육의 실제적 측면에서 교사가 해야할 역할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제 가네 이론의 두 번재 축인 수업사태의 내용도 알아야 정확하게 답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동기를 가지고 가네 이론의 두 번째 내용체계인 수업사태에 관련된 문제가 어떻게 출제되었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된 것은 물론 학습결과 유형에 비해서는 그리 많은 예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즉, 2008 중등 출제b, 2009 중등 출제 정도가 그 출제의 사례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최근에 출제된 양식인 만큼 답을 찾아 가는 과정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 즉, 2008 중등 출제b의 경우도 수업사태의 의미, 특징, 교육활동에서의 실제, 단계별 사례등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 2009 중등 출제 부분에서는 형식을 변형하여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학생들로 하여금 9가지의 단계를 모두 알고 있는지 그리고 그 단계별로 내용과 실제 교수 활동 시 유의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지를 구체적으로 묻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수업생 분들이 이 교수학습 영역은 할게 많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어느 영역하나 소홀히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최근처럼 교직교육학적 성격이 깊어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교수학습에 관련된 내용과 이론체계를 실제와 관련지어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어느 하나의 이론이라도 ‘터부시’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나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다음 호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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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영

저는 이 블로그를 유아교육, 초등교육 그리고 중등교육 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부모님들과 예비교사 분들 그리고 현직교사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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