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고시대 삼한에 공존했던 민간주도의 촌락공동체적 청년조직을 신라 진흥왕이 율령관인(律令官人)과 무관의 수요를 충당키 위해 교육체제로 제도화한 관 주도의 청소년 수련단체. 일명 국선도, 풍월도, 원화도, 풍류도라고도 한다.

2. 원래 솟대제단의 수호자들이던 화랑도는 사회생활의 규범과 전투원으로서의 실력을 갖추기 위해 교양을 쌓고 심신을 단련했다.

3. 그들은 사회중심 인물로서 전통을 존중하고 협동정신과 신의(信義), 용감성을 배양하는 데에 수련의 목적을 두었다.

4. 이러한 기풍은 고구려와 백제에도 있었으나 신라에서 가장 왕성했다.

5. 신라가 화랑도를 체계화한 것은 기록상 진흥왕 37(576)년으로 되어 있으나, 원화인 두 여인 남모와 준정의 사건 이후 귀족출신의 자제 중 품행이 곧고 얼굴이 아름다운 남자를 국선으로 뽑았고, 진흥왕23(562)년에는 화랑 사다함이 대야성을 공격하여 큰 공을 세운 기록이 있음을 보아, 화랑도는 이미 진흥왕 초에 체계화된 것으로 보인다.

6. 초기의 화랑도는 화랑과 낭도로 조직되어 있었으나, 관주도하에 편입된 후에는 총지휘자에 국선을 두고 화랑과 낭도를 소속시키는 조직으로 개편되었다.

7. 화랑도의 가장 중요한 수양방식은 서로 도의(道義)를 닦는 것, 시와 음악을 즐기는 것, 명산과 대천(大川)을 두루 찾아 다니며 즐기는 것 등으로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의 양성과 상무(尙武)의 정신을 고취하는 것이었다.

8. 이러한 조직과 수양을 통하여 화랑도는 위로는 국가를 위하고 아래로는 벗을 위하여 죽으며, 대의(大義)를 존중하여 의에 어긋나는 일은 죽음으로써 항거하고, 병석에서 죽는 것을 꺼리고 국가를 위하여 용감히 싸우다가 전사함을 찬양하며, 오직 앞으로 나갈 뿐 뒤로 물러섬을 부끄럽게 여겨 적에 패하면 자결할망정 포로됨을 수치로 아는 등 장렬한 기백과 씩씩한 기상을 함양하였다.

9. 이러한 기품은 유․불․선 정신과 결합되어 원광법사의 세속오계와 삼덕(三德)으로 신조화되었다.

10. 세속오계

⑴ 충성으로써 임금을 섬기라

⑵ 효도로써 부모를 섬기라

⑶ 믿음으로써 벗을 사귀라

⑷ 싸움에 물러나지 말라

⑸ 함부로 죽이지 말라는 내용이며 삼덕은 겸허, 검소, 순후(淳厚)이다.

11. 이러한 정신은 삼국통일의 용감한 투사를 양성하게 되었는데 그 대표적 인물이 김유신, 김흠춘, 죽지, 사다함, 관창, 원술, 비령자 등이다.

12. 성덕왕때 김대문은 《화랑세기》(花郞世記)에 200명의 화랑을 추려 싣고 그 훌륭한 업적을 기술하고 있다.

13. 화랑도는 진흥왕 이후 문무왕에 이르는 동안 가장 융성하였으나, 통일 후에는 정신적인 해이와 안일, 퇴폐사상의 만연으로 화랑정신이 약화되었다.

14. 그러나 그 정신은 고려조와 조선조에 면면히 이어져서 국가 유사시에는 호국, 애국, 독립, 구국정신으로 민족의 피 속에 존속되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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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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