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유(思惟) 혹은 추리(推理)와 대립되는 인식능력이나 작용
2. 사유가 반성(反省)과 분석(分析)을 통해 사태의 일면을 파악하는 데 반해, 직관은 순간 속에서 사태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나 분석처럼 명확하지 못하며, 직관하는 자에게는 명확하게 인식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없다.
3. 직관은 어떤 사상(思想)에 대한 비반성적(非反省的) 공감(共感), 즉 자아(自我)와 사상의 일치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이것은 경험적 직관과 본질적 직관으로 구분될 수 있다.
⑴ 경험적 직관이란 사상을 순간적으로 직감(直感)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표정에서 그의 감정의 상태를 짐작한다든지 타인의 첫 인상에서 장래 그와의 관계를 헤아리든지 하는 것으로서, 이것은 개인적 정신능력이나 판단에 기초하기 때문에 비합리적이다.
⑵ 본질적 직관이란 경험에 전혀 의존하지 않고 사실을 파악하는 능력으로서 기하학적 공리에 대한 인식이 여기에 속한다.
4. 직관은 사유가 단절되는 데서 발휘되는 인간의 정신능력이라 볼 수 있기 때문에 명증적(明證的)이며, 분석적 사유가 궁극적으로 의존하는 최고의 인식능력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