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ward Deci와 Richard Ryan에 의해 1980년대 중반부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자기결정성이론(self-determination)은 오늘날 심리학 분야에서 인간 동기를 설명하기 위한 이론적 체계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실증적 연구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내재적 동기 이론 중 하나다. 이 이론은 인간의 행동을 자율성의 정도에 따라 순전히 타율적인 행동(외재적으로 동기화된 행동)에서 완전히 자기 결정된 행동(내재적으로 동기화된 행동)에 이르는 일련의 연속체 선상에서 개념화하고 있다. 즉, 외재적 동기와 내재적 동기라는 이분법적인 구분에서 벗어나 ‘자기’ 결정의 정도에 따라 동기를 설명한다.


자기 결정성이론에서는 처음에는 외적인 이유 때문에 시작한 행동이 개인에게 점차 내면화(internalization)되어 자율적인 행동, 즉 자기 결정된 행동으로 바뀌게 되는 과정을 설명해 주고 있다. 여기에서 내면화는 인간의 사회화 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처음에는 부모나 성인과 같은 타인으로부터 획득된 신념, 태도, 행동 등이 개인의 가치나 행동 유형으로 점차 변형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그림 1]은 인간의 동기유형을 자기 결정의 정도에 따라 배열한 것이다.

 

[그림 1] 자기결정성에 따른 동기 유형

 

● 무동기 (amotivation) : 행동할 의도가 결핍된 상태로 행동을 하지 않거나 의도 없이 행동을 한다. “공부는 왜 하는지 모르겠다”와 같은 진술에서 볼 수 있듯이, 무동기 상태에 있는 학습자들은 과제수행에 가치를 두지 않으며 자신이 그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는다. 무동기는 학습된 무기력 상태에 있는 학습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특성이기도 하다.

● 외적 조절(external regulation) : 외적 보상이나 압력, 혹은 제약에 순응하기 위해 행동을 한다. 이러한 행동에는 자기결정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은 타율적 행동이다. 외적 조절에 의해 동기화된 학습자는 부모나 교사가 제공하는 외적 보상을 얻거나 벌을 피하기 위하여 과제를 수행한다. [외적 결과에 의해 동기화된 것으로 자기 결정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은 타율적 행동]

● 부과된 조절(introjected regulation ; 투사) : 자신이나 타인의 인정을 추구하며 죄책감이나 불안 혹은 자기 비난을 피하기 위하여 행동을 한다. 부과된 조절에 의해 동기화된 학습자는 교사가 자신을 좋은 학생으로 생각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든지, 과제를 하지 않는 것을 스스로 용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든지, 하지 않으면 수치스럽기 때문이라든지 등의 이유로 과제를 수행한다.
[자신이나 타인의 인정을 추구하며 죄책감이나 비판을 피하기 위해 동기화된 행동]

● 확인된 조절(identified regulation ; 동일시) : 이전에는 외적으로 조절되었던 가치나 목표를 자신의 것으로 수용하고 선택해서 행동을 하게 된다. 확인된 조절에 의해 동기화된 학습자는 그 과목에 대해 이해하기를 원해서, 대학 진학에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원해서와 같이 개인적 중요성이나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과제를 수행한다.
[개인적 중요성이나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동기화된 행동]

● 통합된 조절(integrated regulation) : “공부하는 것이 나에게 가치 있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에 공부한다”와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공부한다”와 같은 진술에서 볼 수 있듯이 통합된 좆러은 환경에 의해 강요되거나 방해되는 것이 아니라 내면화의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통합은 자기조절이 매우 성숙된 단계이기 때문에 자기반성적 사고가 가능한 청소년기 이후에나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 통합도니 동기에 따른 행동은 내재적 동기와 공통점이 많지만 특정한 과제수행 자체에 내재해 있는 즐거움보다는 그 밖의 다른 결과를 얻기 위해 행동을 하기 때문에 여전히 외적 동기에 의한 행동으로 간주한다.
[특정 행동이 갖는 바람직한 측면을 받아들여 자신의 가치체계에 통합하여 발현된 행동]

●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 자신의 내․외적 세계를 탐구하고 숙달하기 이한 선천적 성향이다. 내재적으로 동기화된 학습자는 학습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갖게 되는 만족이나 즐거움, 재미 등을 얻기 위해 과제를 수행한다. 따라서 이들은 도전감을 주는 과제를 선호하고 호기심 때문에 과제를 수행하기도 하고 과제수행의 결과를 자신의 내부적 기준에 의해 판단한는 경향이 있다.


교수-학습 맥락에서는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 모두 중요한 기능을 한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학습이 점차 어러워져 감에 따라 많은 학습자들은 과제수행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습자들의 학습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학습자들의 내재적 동기를 감소시키지 않으면서도 외적 보상이나 압력을 적절히 사용하여 특정한 가치나 행동을 학습자가 내면화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자기결정성 이론의 핵심은 학습자의 내재적 동기를 유발시키고 외적으로 동기화된 행동을 내면화시켜 통합된 조정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서 인간의 세가지 기본적인 욕구인 자율성, 유능감, 그리고 관계유지의 욕구를 자극하고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환경의 구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 학습자의 자율성은 학습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신장시킬 수 있다. 내재적으로 동기화된 사람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선택할 뿐만 아니라 그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도 선택한다. 이러한 사실은 학생들에게 학습에 대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서 자신을 자율적 행위자로 지각하도록 했을 때 내재적 동기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따라서 학습자의 자율성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학습자들에게 학습에 대한 선택권, 즉 스스로 학습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를 가능한 한 많이 제공하는 것이다.

● 학습자의 유능감은 도전감을 줄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향상시킬 수 있다. 유능감은 현재 수행하는 활동과 능력 간의 관계에 대한 지각에서 유발된다.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에 비해 너무 쉬운 과제를 수행할 경우에는 따분해하거나 과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과제가 너무 어려우며 좌절해 버리거나 불안을 느낀다. 따라서 학습자의 유능감 욕구를 충족시키고 학습 동기를 윱라시키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현재 인지적 수준과 약간의 불일치를 조장할 수 있는 도전감 있는 과제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 학습자의 관계유지 욕구는 교사와 학생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충족시켜 줄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관계유지의 욕구는 교육에서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을 암시해 준다. Brophy에 따르면 관계유지 욕구는 경쟁과 적대적 풍토에서가 아니라 협동적인 학습풍토 내에서 충족될 수 있다. 즉, 협동적 학습활동은 학습자들이 지식의 사회적 구성에 참여하도록 해 주기 때문에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학습자의 관계유지 욕구를 직접적으로 충족시켜 주기 때문에 동기유발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박성익은 학습과제를 탐구하는 데 있어서 심리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하고 개방적이 되려면 동료들로부터 수용적인 인정이나 좋아함, 또는 지지를 얻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어야 하는데, 이러한 것들은 협동적인 학습환경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이와 같은 자기 결정성 이론에서 지각된 통제는 내재적 동기의 중요한 결정요인이다. 지각된 통제에 관련해서 능력신념(capacity beliefs), 전략신념(strategy beliefs), 통제신념(control beliefs)의 세가지 신념이 중요하다고 제안된다. 능력신념은 능력, 노력, 타인, 운 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역량에 대하여 스스로 생각하는 개인의 신념이고, 전략신념은 특정 전략을 사용하면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는 신념을 뜻한다. 스키너와 동료들은 지각된 통제가 학습에의 능동적인 관여를 고무시키거나 감소시킴으로써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림 2] 지각된 통제의 세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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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영

저는 이 블로그를 유아교육, 초등교육 그리고 중등교육 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부모님들과 예비교사 분들 그리고 현직교사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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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BTI 개관


성격유형검사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미국의 Isabel Briggs Myers와 그녀의 어머니 Katharine Cook Briggs가 공동으로 정신분석학자 Carl Jung의 심리유형이론에 근거하여 개발한 검사이다. 즉, 이 검사는 인식과 판단에 대한 융의 심리적 기능이론, 그리고 인식고 판단의 방향을 결정짓는 융의 태도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제작된 검사이다. MBTI를 이애하기 위해서는 이 검사의 이론적 기초를 이루고 있는 융의 심리유형이론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융의 심리유형이론에 의하면, 개인이 외부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한 정보에 근거해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 선호하는 방법이 개인마다 서로 다르고 독특하다는 것이다. 융은 인간의 행동이 겉으로 보기에는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제멋대로이고 변화가 매우 심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나름대로 질서정연하고 일관성이 있으며 특징적임 몇 가지 경향성이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이러한 경향성을 먼저 개인의 주의집중과 에너지의 방향에 따라 ‘내향성과 외향성’으로 구분하였다. 외향적 태도를 가진 사람은 외부 세계의 사람이나 사물에 관심을 둔다. 이들은 외부 환경의 자극을 찾아 나서고 행동적이며 솔직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며 사교적이다. 반면에 내향적 태도를 가진 사람은 자기 자신의 안으로 몰입하면서 자기 내부 세계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관념에 관심을 둔다. 사려 깊고 명상하기를 좋아하고 고독과 사생활을 즐긴다. 융은 개인의 정신 기능을 ‘감각과 직관’의 인식과 ‘사고와 감정’의 판단기능으로 분류하고 있다. 인식기능은 사물, 사건, 인간, 사상을 깨닫게 되는 다양한 방법을 가리킨다. 정보의 수집, 감각 또는 영감의 추구, 주목해야 할 자극의 선택 등이 모두 인식 기능에 해당된다. 판단 기능은 인식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어떤 결론에 도달하는 다양한 방법을 가리킨다. 의사결정, 평가, 자극을 인식한 후 취할 반응의 선택 등이 모두 판단기능에 해당된다. 이와 같은 정신 기능은 일종의 지향 기능으로서 여러 가지 상황이나 조건 속에서도 동일한 원리로 반응하게 하는 특정한 정신활동의 형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융은 심리유형이론에서 구체적으로 기술하지는 않았지만 외부 세계에 대처할 때 사람들의 판단과 인식의 경향성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음을 암시하였다. 판단과 인식은 외부세계에 대한 태도와 행동을 나타낸다. 외부세계에 대해 사고 또는 감정을 사용하는 사람의 행동 특징은 판단 쪽의 특성을 따르고, 감각 또는 직관을 사용하는 사람의 특징은 인식 쪽의 특징을 따른다. 사람들은 새로운 활동을 할 때 상황을 관찰하거나 받아들이기 위해 대개 인식기능을 먼저 사용하고 적합한 행동을 하기 위해 판단기능을 사용한다. 이때 인식형은 관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에 판단형은 적당히 인식한 뒤 재빨리 결론을 내리는 경향성이 있다.


2. MBTI의 성격 유형 분류


⑴ 4가지 선호 경향


선호경향이란, 융의 이론에 의하면, 교육이나 환경의 영향을 받기 이전에 이미 인간에게 잠재되어 있는 타고난 심리적 경향을 말하며, 개인은 자신의 기질과 성향에 따라 <표1>에 제시한 바와 같은 네가지 선호경향의 대립되는 둘 중 어느 하나의 범주에 속하게 된다는 것이다. 각각의 선호지표는 기본적인 선호경향 중 하나를 나타내고 있는데, 사람마다 행동이 다른 이유는 기본적인 선호경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오른손잡이나 왼손잡이나 똑같이 양손을 모두 슬 수 있되, 자신이 주로 쓰는 손이 훨씬 편하고 잘 쓸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이든 여기서 말하는 서로 대립되는 두 경향성은 모두 가지고 있으나, 그 중 선호하는 경향이 분명히 있다. 선호경향은 사람들이 특정 상황에서 무엇에 주의를 기울이는가, 그리고 어떻게 결론을 내리는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간행동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표 1> MBTI의 네 가지 선호지표



① 외향성(Extoroversion) - 내향성(Introversion)

외향성- 내향성의 지표는 개인의 주의집중과 에너지의 방향이 외부로 향하는지 혹은 내부로 향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외향성의 사람들은 주의집중과 에너지가 주로 외부세계를 지향하고, 인식과 판단에 있어서도 외부의 사람이나 사물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야외에 나가서 활동을 해야 활력을 얻는다. 반면에 내향성의 사람들은 내적 세계를 지향하므로 바깥 세계보다는 자기 내부의 생각이나 아이디어에 더 관심이 많다. 관념적 사고를 즐기고 주로 실내의 활동을 좋아한다.


 외향성  내향성
 - 폭넓은 대인관계
- 자기 외부에 주의 집중
- 외부활동과 적극성
- 정열적, 활동적
- 말로 표현
- 경험한 다음에 이해
- 쉽게 알려짐
 - 깊이 있는 대인관계
- 자기내부에 주의집중
- 내부활동과 집중력
- 조용함, 사색적
- 글로 표현
- 이해한 다음에 경험
- 서서히 알려짐



② 감각형(Sensing) - 직관형(Intuition)


이 지표는 개인이 정보를 인식하는 방식에서의 경향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감각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주로 감각을 통해 인식하고자 하기 때문에 오관에 의존하여 정보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은 ‘지금-여기’ 이 상황에 주어져 있는 것을 수용하고 처리하는 경향이 있어 구체적인 사실을 중시하며 실제적이고 현실적이다. 한편 직관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주로 직관을 통해 인식하려는 경향이 있어 통찰 즉, 육감이나 영감에 의존하여 구체적 사상보다는 그 이면에 감추어진 의미나 관계를 보고자 한다. 이들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이론적이며, 부분보다는 전체를 파악하려 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창조적이다.



 감각형  직관형
 - 오감에 의존
- 실제 경험
- 지금, 여기에 초점
- 정확, 철저한 일처리
- 사실적 사건 묘사
- 나무를 보려는 경향
- 가꾸고 추수함
 - 육감과 영감에 의존
- 아이디어
- 미래 가능성에 초점
- 신속, 비약적인 일처리
- 비유적, 암시적 묘사
- 숲을 보려는 경향
- 씨를 뿌림



③ 사고형(Thinking) - 감정형(Feeling)


인식된 정보를 가지고 판단을 내릴 때 사고적 판단을 신뢰하는지, 또는 감정적 판단을 신뢰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사고형의 사람들은 객관적인 기준으로 정보를 비교 및 분석하고 논리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인간미가 적다는 비판을 들을 수 있으며, 객관성을 중시하는 과정에서 타인과 마찰을 일으킬 수도 있다. 반면에 감정형의 사람들은 인간관계를 중시하여 객관적 기준이나 논리적인 분석보다는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점을 더 중시한다. 사람들과 관련된 일을 결정할 때 우유부단하거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사고형  감정형
 - 사실에 관심
- 원리와 원칙
- 논리적, 분석적
- 맞다, 틀리다
- 객관적 판단
- 규범, 기준 중시
- 지적 논평
 - 사람에 관심
- 의미와 관계
- 상황적, 포괄적
- 좋다, 나쁘다
- 정상참작 판단
- 나에게 주는 의미 중시
- 우호적 협조



④ 판단형(Judgement) - 인식형(Perception)


이것은 개인이 외부세계에 대처해 나갈 때 판단과 인식 중 어떤 과정을 선호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판단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외부세계에 대한 적응에 있어서 사고와 감정을 통한 판단과정을 주로 사용한다. 판단형은 의사결정을 하고 종결을 짓고 어떤 일이든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시키는 것을 좋아한다. 반면에 인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외부세계에 대처해 나갈 때 감각이나 직관을 통한 인식과정을 주로 사용한다. 인식형은 삶을 통제하고 조절하기보다는 상황에 맞추어 자율적으로 살아가기를 원한다. 또한 호기심이 많고 적응력이 높으며 새로운 사건이나 변화를 추구한다. 판단형은 하던 일을 끝내지 않고는 잠을 못 이루은 사람들인데 비하여, 인식형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벌이지만 뒷마무리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판단형  인식형
 - 분명한 목적의식과 방향감각
- 철저한 사전계획
- 통제와 조정
- 신속한 결론
- 조직적, 체계적
- 두렷한 기준과 자기의사
- 과제의 완수
- 목적과 방향의 변화가능성
- 상황에 맞추는 개방성
- 융통과 적응
- 유유자적한 과정
- 자율적, 개방적
- 재량에 따라 처리하는 포용성
- 과제의 착수



⑵ 16가지 성격유형



MBTI 검사는 네가지 지표(E-I, S-N, T-F, J-P)에 각각 상호 대립되는 두 가지 경향성 중에서 어느 것을 더 선호하는가를 알아보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지표에 대한 개인의 선호경향성은 검사점수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I점수보다 E점수가 더 높은 사람은 외향성으로 분류된다. 이때 E점수와 I점수의 차이를 환산한 점수를 E선호점수라 부르며 E10, E13 등과 같이 표시한다. 여기서 영문자는 선호의 방향을 가리키고, 숫자는 이러한 선호경향들을 조합하면 2×2×2×2=16가지의 성격유형이 나온다. 가령, 어떤 사람이 E-I 중 E를 선호하고 S-N중 S를 선호하며 T-F 중 T를 선호하고 J-P중 J를 선호한다면, 이 사람의 성격유형은 ESTJ가된다. 이와 같이 성격유형을 4개의 영문자로 나타내는데 영문자 표시의 순서는 아래와 같이 하며, 16가지 성격유형은 <표2>에 제시한다.


첫째 문자 : E 또는 I에 대한 선호
둘째 문자 : S 또는 N에 대한 선호
셋째 문자 : T 또는 F에 대한 선호
넷째 문자 : J 또는 P에 대한 선호


 

S

S

N

N

 

I

ISTJ

ISFJ

INFJ

INTJ

J

I

ISTP

ISFP

INFP

INTP

P

E

ESTP

ESFP

ENFP

ENTP

P

E

ESTJ

ESFJ

ENFJ

ENTJ

J

 

T

F

F

T

 


 


⑶ 성경유형별 주기능, 부기능, 열등기능


MBTI의 네 가지 각 지표의 선호경향은 나머지 세 지표의 선호경향과 부관하게 작용한다고 본다. 그리하여 위에 기술한 것처럼 16가지의 성격유형이 나오게 되는데, 선호경향 사이에는 역동적인 관계가 있다. 즉, 각 유형마다 한 과정이 주도적으로 작용하면 다른 과정은 보조적 기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각 성격 유형마다 고유한 주기능과 부기능을 가지고 있고, 또 이러한 기능을 외부 또는 내부의 방향으로 사용하게 하는 태도가 있기 때문에 16 가지 성격유형은 제각기 독특한 기질과 경향성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선호하는 기능을 발달시키고 또 이러한 기능을 선호하는 태도를 발달시킬 수 있을 때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다고 한다.
MBTI 검사 용어로 S-N과 T-F를 ‘기능’이라고 한다. 이 네가지 기능 중 어느 하나가 우세하거나 가장 선호하는 것이 되는데 이를 ‘주기능’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에서 주기능을 가장 잘 사용한다. 각 성격유형에서 사람들은 자기가 선호하는 태도(외향 또는 내향) 에 따라서 주기능을 사용한다. 외향성은 주로 외부세계에 대해 주기능을 사용하지만 내향성은 자기 내부세계의 생각이나 아이디어에 주기능을 사용한다.
주기능을 도와주고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부기능’이라고 한다. 주기능이 인식기능(S나 N) 중의 어느 하나가 된다면, 부기능은 판단기능(T나 F) 중의 어느 하나가 된다. 부기능은 외향과 soid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게 된다. 외향성의 경우 주기능이 바깥세계에 사용되지만 부기능은 내부세계에 사용된다. 내향성은 주기능이 내부세계에 사용되지만 부기능은 외부세계에 사용된다. 따라서 부기능이 발달됨에 따라 외부와 내부 세계에 적응할 수 있다. 부기능은 인식과 판단에 있어서도 균형을 이루게 해 준다. 즉, 주기능이 인식기능이라면 부기능은 판단기능이 되고, 주기능이 판단이근이라면 부기능은 인식기능이 된다. 따라서 부기능의 발달은 인식과 판단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게 한다.
‘열등기능’은 주기능 지표의 반대극을 말하는데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타나기 쉬운 모습이다. 열등기능이 작용하면 사람들은 평소의 자기 모습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된다. 예를 들어, 주기능이 T(사고형)인 경우 원리와 원칙에 충실하고 논리적이고 객관적 증거에 비중을 두는 바람직한 특성을 보이는 반면에, 이것이 열등기능으로 작용하게 되면 과도하게 비판적이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꼬치꼬치 따지고 고집을 부리는 등의 비합리적인 특성을 나타낸다.


3. 한국어판 MBTI


현재 MBTI는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심혜숙과 김정택에 의해 한국판 발행에 법적 계약을 맺고 1990년 G형 표준화 작업을 완성하였으며, 한국 MBTI 연구소를 설립하여 이 검사와 관련된 연구, 번역, 저술활동과 함께 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MBTI 검사의 성인용은 대체로 중학교 3학년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일반인에게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검사는 개인의 심리적 선호에 관한 문항들에 스스로 응답하게 하여 성격유형을 분류하는 설문형식의 지필검사이므로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부적합하며,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사람은 안정을 취한 후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이 검사는 개인적으로 실시할 수도 있고 집단적으로 실시할 수도 있다. 검사를 실시할 때는 우선 피검사자에게 이 검사의 성격과 목적, 응답방법을 주지시켜야 한다. 피검사자가 질문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어떤 답을 선택해야 할지 모를 경우에는 그 문항에 응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 피검사자가 질문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경험해 보지 못한 문항은 응답해도 성격유형을 찾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MBTI의 검사결과는 상담, 진로지도와 직업선택, 협동과 공동 작업이 요구되는 상황, 의사소통 과정 등 여러 장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 상담 장면에서는 부부나 가족 간 서로의 성격유형을 이해하여 오해와 갈등을 해소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각 개인이 가진 선호경향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진로지도 및 직업선택 장면에서는 자신의 성격 유형에 맞는 전공이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직장에서는 각자의 인식과 판단 유형에 적합하도록 배치할 수 있다. 협동 및 공동 작어 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각 성격유형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모임이나 회의를 가질 수 있고 상대방이 가진 장점을 배움으로ㅆ 집단 구성원으로 하여금 자기 발전을 꾀할 수 있게 한다. 의사소통 과정에서는 각자의 성격유형을 이해함으로써 오해와 갈등을 줄이고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며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할 수 있다.


발췌 : 이종승. 표준화 심리검사. 147-156. 교육과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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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영

저는 이 블로그를 유아교육, 초등교육 그리고 중등교육 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부모님들과 예비교사 분들 그리고 현직교사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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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브(kolb)는 학습양식을 본래 능동적인 학습주기를 통합하는 부분으로 보았으며, 정보를 처리하고 수용하는 방식에 따라 학습양식이 다르다고 보았다. 이는 경험학습의 보다 정교화된 이론에 그 배경을 두고 있다. 그 핵심 명제는 다음과 같다.

 

- 학습은 과정으로서 가장 잘 이해되고, 아이디어는 경험을 통해 형성되고 재구성된다.

- 학습은 경험을 기반으로 한 과정이다.

- 과정으로의 학습은 일상세계에 대해 논리적으로 상반된 적응양식 간의 갈등문제 해결을 요구한다.

- 학습은 일상세계에 대한 총체적인 적응과정이다.

- 학습은 개인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포함한다.

- 학습은 지식을 창조하는 과정이다.

 

콜브는 학습은 과정인 데 비해 지식은 경험의 변형을 통해 창조되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경험학습모형은 지각(perceiving)과 처리(processing)라는 정보를 다루는 방식에 의해 두 개의 축으로 나눌 때, 전자는 구체적인 사고와 추상적인 사고를 설명하는 것이고, 후자는 능동적인 정보처리와 반성적인 정보처리를 나타낸다. 이런 차원에서 제시한 경험학습모형의 네 가지 지각처리에 근거하여 네 가지 학습양식을 소개하였다. 네 가지 지각처리는 구체적 경험(concrete experience), 반성적 관찰(reflective observation), 추상적 개념화(abstract conceptualization), 능동적 실험(active experimentation)이며, 여기서 얻어진 네 가지 학습 양식은 발산자형(diverger), 조절자형(accommodator), 수렴자형(converger), 동화자형(assimmilator) 학습자다.

여기서 추상적 개념화는 정보를 개념적으로, 상징적으로 이해하며, 구체적 경험은 순간순간의 운동 기능적인 특징에 우선적으로 반영한다. 능동적 실험은 환경을 조작하면서 배우고, 반면 반성적 관찰은 전형적으로 외부세계에 관해 내성이나 내적 고찰로 학습하는 경향이 높다. 이에 따른 학습자 유형을 보면 다음과 같다.

 

 

<그림> 콜브의 학습 유형에 따른 학습자 유형

 

다음 <>는 발산자형, 동화자형, 수렴자형, 조절자형의 특징적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 발산자형, 동화자형, 수렴자형, 조절자형의 특징 비교

구분

발산자형

동화자형

수렴자형

조절자형

학습자적

특성

구체적 경험과 반성적 관찰

현상을 직관적으로 보며, 많은 생각들을 일반화한다.

폭넓은 문화에 흥미를 가지며, 개방적이다.

통합적으로 설명하며, 감정에 기반한다.

추상적 개념화와 반성적 관찰

논리적이고 정확하며, 이론적 모델을 세우는데 익숙하다.

귀납적 추론이 가능하며, 행동보다는 사고와 이해에 초점을 둔다.

추상적 개념화와 활동적 실험

문제해결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뛰어나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다.

생각하는 것을 실제로 적용하는 능력을 갖는다.

구체적 경험과 활동적 실험

행동과 결과에 기반을 두어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 수행한다.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기회를 찾으려 하며 위험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학습과제

및 전략

개별화된 학습

개방된 과제

감성적, 감정적 과제

정보 찾기 및 평가

예시 및 원인 추론

정보 조직 과제

개념적 모델 세우기

이론 및 실험 과제

실험 설계 및 분석 과제

원인이나 확실한 사실 확인하기

핵심 아이디어 분석하기

새로운 방식 창안하기 과제

최고의 해결책 선택하기

의사결정하기 과제

자료의 타당성 찾기

반복 수행하기

비구조적인 과제

목적과 관련된 과제

상호협력과제

자율적인 기회 제공하기

신뢰할 수 있는 관계 형성하기

교수방법

유추 사례를 통해 정교화하기

사례 활용하기

강의 및 연역적 결과 보기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

귀납적 결과 사용하기

학습자의 마인드맵 기술

정보 추론을 통해 정교화하기

정보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 제공하기

정보와 개인적 경험 관련짓기

설명적 계열 활용하기

이에 대한 측정 도구는 콜브가 개발한 것으로 ‘Learning Style Inventory’가 있다. 이는 문제 해결상황이나 의사결정 상황에 대한 9개의 문항에 대한 네 가지 반응 유형을 제시하여 얻은 점수로 판변하는 것으로 개인의 경험과 이에 대한 행동경향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 콜브는 깊이 있는 학습(deep learning)’에 관심을 가졌고, 이는 기계적인 암기 위주의 피상적인 학습(surface learning)’과는 다르게 학습의 정확한 원리를 학습자의 학습양식에 입각하여 이해하고 수용된 지식을 통합해 내는 학습의 지향이다. 이를 위해 콜브의 경험 학습 모형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참고 : 전성연 외 8. 현대 교수학습의 이해. pp 318-320.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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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영

저는 이 블로그를 유아교육, 초등교육 그리고 중등교육 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부모님들과 예비교사 분들 그리고 현직교사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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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스칼-리온에 의해 재개념화된 피아제 개념

 

⑴ 스키마(schema)

 

발드윈은 여러 유형의 자극에 대한 순환반응이 수없이 반복되면 자극쪽으로 향하도록 하는데 성공적인 움직임은 습관화되며, 그결과 내적으로는 하나의 특정 자극에 향하도록 하는 하나하나의 청사진을 발달시킨다고 가정한 후, 이 청사진을 스키마라 명명하였다. 이때 이 청사진 즉 스키마는 자극 자체의 성질과 정향반응의 성질 모두를 나타낸다고 보았다.

피아제는 감각운동기능이 조직되는 방식의 기본 단위(basic unit for an organized pattern of sensorimor functioning)를 나타내기 위해서, “스키마”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예를 들면, 젖빨기(sucking), 코로 젖비비기(rooting), 눈깜빡거리기(blinking) 등이 하나의 스키마이다. 피아제는 발드윈의 스키마의 구성성분을 새롭게 명명하였다. 발드윈은 스키마가 자극 자체의 성질을 나타내는 부분과 정향반응 자체의 성장을 나타내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이에 때해 피아제는 자극 자체의 성질 즉, 자극의 속성(예컨대 크기, 색깔, 모양 등)을 나타내주는 부분을 구상적 스키마(figurative scheme)라고 명명하였으며, 정향반응 자체의 성질, 즉 일련의 움직임이나 운동계열을 나타내주는 부분을 조작적 스키마(operative scheme)라고 불렀다. 따라서 피아제가 사용하는 스키마의 개념 속에는 구상적 스키마와 조작적 스키마가 하나의 단위로 통합되어 있다고 해석된다.

한편, 파스칼-리온은 스키마를 방출반응(releasing response : s)과 실행반응(effecting response : r)으로 구성되는 하나의 심리학적 단위로 정의하였다. 따라서 파스칼-리온의 방출반응과 실행반응은 피아제의 구상적 스키마와 조작적 스키마에 해당됨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아기에게 흰색의 작은 곰 인형을 주었다고 해 보자. 이때 방출반응은 곰인형의 속성(예컨대, 색깔, 크기, 모양 등)을 표상하는 반응이며, 실행반응은 표상된 곰인형의 속성에 대해 행할 수 있는 가능한 행동(예컨대, 당기기, 던지기, 안기 등)을 표상하는 반응이다. 이 두 표상이 ‘S→R’식으로 결합되어 곰인형을 놀이기구로 표상하게 된다.

 

⑵ 동화(assimilation)

 

발드윈은 스키마가 견고해질수록 어린이의 반응은 더욱더 자동화된다고 보았다. 마침내, 친숙한 자극이 제시되면 해당 스키마가 자동적으로 활성화되는데, 이때 스키마의 자동화된 활성화 과정을 동화라고 명명하였다.

피아제도 발드윈의 동화 개념을 그대로 수용하였다. 즉 동화란, “놀이”에서 보듯이, 투입된 것이 기존 스키마에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가리킨다.

한편, 파스칼-리온은 동화를 기존 스키마가 새로운 생활이나 맥락에 적용되는 전이라고 정이하였다.

 

⑶ 분화(differentiation)

 

파스칼-리온은 분화를 스키마가 반복 적용됨으로 인해 일어나는 스키마 자체의 수정으로 정의하였다. 여기서 스키마 자체의 수정이란 원래 스키마의 방출반응(s)과 실행반응(r)에 새로운 요소가 첨가되는 것을 의미한다.

 

⑷ 조절(accommodation)

 

발드윈에 의하면, 조절이란 새로운 상황을 기존의 스키마에 동화시키지 못할 때 갈등을 경험하고 다른 스키마들을 활성화시켜 하나의 새로운 상위스키마를 형성해가는 과정이다. 이때 그는 스키마를 활성화시키고 통합시키는 기제로서 주의력 개념을 제안하였다. 한편 피아제도 조절의 의미를 발드윈과 같게 사용하였다. 그러나 그는 주의력 대신에 평형화 ㅘ정을 조절을 일으키는 기제로 가정하였다.

파스칼-리온은 조절을 기존 스키마에 새로운 상황을 성공적으로 동화시키지 못할 때 일어나는 변화로 정의하였다. 예컨대,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화에서 무조건 자극이 주어지지 않음으로 인해 조건화되었던 조건 자극이 소거되는 것이나, 스키너의 작동 조건화에서 강화계획의 변경으로 인해 흰쥐에 대해 회피반응을 보이는 대신에 접근반응을 보이는 것은 조절의 한 유형이다. 이 개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절에 의하여 다음에 논의될 구조의 불변성(상위스키마)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⑸ 구조의 불변식(structural invariant)

 

파스칼-리온은 구조의 불변식을 두 개 이상의 하위 스키마들간의 관계를 나타내주는 하나의 상위스키마로 정의했다.

 

[도표] 파스칼 -리온의 구조불변식(상위스키마)모형




도표에서 s와 r은 각각 방출반응과 실행반응을 나타내며, 양방화살표는 그들간에 형성된 연합이나 관계를 나타낸다. ‘s1→r1’과 ‘s2→r2’는 각각 하나의 스키마를 나타낸다.

이상의 설명을 도표의 표기에 의해 정리한다면, 스키마란 ‘s→r’이며, 동화란 ‘s→r’의 새로운 상황에의 적용이며, 분화란 ‘s→r’에 새로운 요소가 첨가되는 것이며, 조절이란 ‘s1→r1’과 ‘s2→r2’가 위의 표기 방식으로 형성되는(통합되는)과정이며, 구조의 불변성이란 조절의 결과로 나타난 위에 표기된 상위 구조이다.

 

 

2. 파스칼-리온에 의해 제안된 개념

 

파스칼-리온은 피아제의 개념을 대폭 수정하였으며 행동주의 이론가들과 개념적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하였다. 그가 새로이 제안한 개념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⑴ 스키마의 촉진 가중치(schematic activation weight)

 

파스칼-리온은 어떤 하나의 스키마가 촉진(활성화)될 때, 무한정 촉진 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강도도 혹은 일정한 가중치만큼 활성화된다고 가정하였다. 그는 한 스키마의 촉진 가중치는, 방출단서의 개수(number of releasing cues), 단서의 현저성과 조직화(salience and organization of cues), 해당 스키마와 구조적으로 관련된 단서, 혹은 논리적 단서의 개수(number of cues), 주의력 혹은 정신력(attention or mental power)의 함수라고 가정하였다. 부연하면

 

① 스카마의 방출단서 개수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스키마의 활성화(촉진) 강도는 더욱 커진다.

② 단서들의 현저성이 증가되면 될수록 그들이 방출하는 스키마의 촉진 가중치는 더욱더 커진다.

③ 일단 하위 스키마가 상위 구조 속으로 통합되면, 그 구조의 다른 구성 성분들이 그 하위 스키마를 활성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스키마와 구조적으로 관련된 성분(단서)의 개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해당 스키마의 활성화 강도가 더욱 커진다.

④ 일련의 단서에 대한 피험자의 주의력이 커진면 커질수록 그 단서들이 방출하는 스키마의 활성화 가중치는 더욱 커진다.

 

파스칼-리온은 이상의 4가지 요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를 설명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예를 사용하고 있다.

 

 

방출단서의 개수 : 위의 문장을 독자들이 보았다고 해 보자. 그러면, 이 문장은 본문과 확실히 구별된다. 이렇게 구별되는 이유는 네모 속의 단서들이 강제 형태로 배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글자들은 선명하여 읽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크다. 모든 단어들은 흰 여백으로 둘러싸여 있다. 모든 단어들은 검은 선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그 페이지의 다른 부분과 대비되어 눈에 쉽게 뜨인다. 이 모든 단서들은 문장 속의 단어들에게 높은 장-가중치(field-weight)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서, 위의 선 속에 제시된 단어군들은 방출단서의 수가 많기 때문에 높은 장-가중치를 띤다.

 

단서의 현저성 : 이제 독자들은 선 안의 실제 단어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장군”이라는 단어가 다른 단어들처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것은 검은 점들이 어떤 하나의 형태로 응집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문제는 장-가중치가 낮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모음과 자음들이 완전한 형태로 제시되지 않음으로 인해 생긴 것이다. 따라서 이 단어는 단어 자체가 방출하는 단서의 현저서 혹은 조직화가 낮기 때문에 다른 단어에 비해 낮은 단서-가중치(a lower cue-weight)를 받을 것이다.

 

논리적 단서 수 : 비록 그 단어의 어떤 단서들이 빠졌다 하더라도 독자들은 그 단어가 어떤 단어이어야 하는지 추측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문장 속의 다른 단어들은 그 단어의 의미를 한정하며, 논리적으로 유일한 단어는 “장군”이다. 파스칼-리온의 이론체계에 따른다면, 낮은 단서-가중치는 높은 논리적 가중치에 의해 보충된다. “장군”이라는 단어는 이순신과 임진왜란이라는 맥락에 의해 다른 가능성(예컨대, “정근”)보다 높은 논리적 가중치를 지닌다.

 

주의력 : 비록 각 단어는 문장이라는 상위 단위의 부분이라할지라도, 독자들은 단어 하나하나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집중할 수 있다. 파스칼-리온의 이론체계에서는 주의력(attention)이란 정신력(mental power : M-power)의 보존을 가리킨다. 따라서 어떤 하나의 스키마의 활성화 가중치는 M-power의 적용에 의해 증가된다.

 

⑵ 오도과제구조(misleading task structure

 

파스칼-리온이 피아제 이론에 첨가시킨 두 번째 요소는 오도과제구조의 정의이다.

피아제는 아기가 대상영속성(object permanence)현상을 진정으로 이해하는지를 밝히기 위하여, 우선 그 아기가 손수건 밑에서 물건을 찾도록 하는 습관을 형성시키었다. 그런 다음, 겉으로 보기에는 거의 같은 두 번째 손수건 밑에 그 물건을 놓았다. 이 실험에서 10개월이 지난 아기는 두 번째 손수건 밑에서 물건을 찾았다. 즉 “첫번째 손수건 밑에서 물건을 찾는” 습관을 극복하고 두 번째 손수건 밑에서 물건을 찾은 것이다. 그러나 10개월 이하의 아기는 매번 첫 번째 손수건 밑에서 물건을 찾곤 하였다. 즉, 이미 형성된 습관을 극복하지 못함으로 인해 두 번재 손수건 밑에서 물건을 찾지 못하였다.

파스칼-리온은 위의 실험에서 사용된 과제에는 다음과 같은 오도구조가 포함되어 있다고 가정하였다.

 

① 피아제가 고안한 문제상황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일련의 스키마(x)를 적용해야 한다.

② 문제상황은 이전의 학습에서 사용된 것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친숙해져 있다. 그 결과 시각적으로 새로운 일련의 스키마(x)가 아닌 부적절한 일련의 기존 스키마(y)를 적용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말하자면, 아기는 주어진 문제 상황에서 인지적 갈등을 경험하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x 혹은 y를 적용하게 된다. 이때, 10개월 이하의 아기는 시각적으로 오도됨으로써 기존 스키마 y를 적용하여 매번 첫 번째 손수건 밑에서 물건을 찾는 데 반하여 10개월 이상의 아기는 시각적 오도를 극복하고 새로운 스키마 x를 적용하여 두 번째 손수건 밑에서 물건을 찾는다는 것이다.

 

⑶ M(정신력)의 양적 증가

 

파스칼-리온이 피아제 이론에 부가한 세 번째 개념은 M-power의 양적 증가개념으로써 이것은 단계 이행에 관한 새로운 법칙을 상세화한 것이다. 단계 이행의 새 법칙이란, 어떤 하나의 발달과제가 주어졌을 때, 그 과제에 관련된 스키마 모두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정도까지 M(정신력, 주의력)이 증가되어야 하지만 그 과제를 해결하게 된다는 법칙이다. 이 법칙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파스칼-리온은 발드윈에 의해 최초로 제안되었던 개념, 즉 주의력(attention power)개념을 기초로 하였다. 그러나 그는 이 개념을 분명하게 정의했다는 점에서 발드윈을 능가한다. 주의력은 ‘동시에 완전히 활성화시킬 수 있는 독립된 스키마의 최대 개수’로 정의된다. 이에 더하여, 파스칼-리온은 주의력 정량가(quantum value)ㄹ르 다음의 도표화 했다는 점에서 발드윈의 이론을 능가한다.

 

Pascaul- Leone의 M價

피아제 단계

연령

M價

전조작 초기

3~4

α+1

전조작 후기 - 구체적 조작 초기

5~6

α+2

구체적 조작 중기

7~8

α+3

구체적 조작 후기

9~10

α+4

형식적 조작 초기

11~12

α+5

형식적 조작 중기

13~14

α+6

형식적 조작 후기

15~16

α+7

α는 과제에 대한 지식과 지각적 배열에 주의를 집중하기 위해 필요한 주의력을 나타냄.

 

⑷ 인지양식(cognitive style)

 

파스칼-리온이 피아제 이론에 부가시킨 네 번째 요소는 개인차 요인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그는 이러한 차이를, 위트킨(Witkin)이 발견하며 명명한 장의존-장독립성이라는 인지 양식의 차이와 동등시하였다.

 

⑸ 학습유형(types of learning)

 

파스칼-이론이 피아제 이론에 부가한 마지막 요소는 스키마의 분화와 스키마의 통합이 일어나는 과정을 상세화하였다는 점이다. 스키마의 분화는 일련의 스키마들 중 하나의 스키마만이 높은 활서화 가중치를 지니고 다른 스키마들은 낮은 활성화 가중치를 지니는 조건하에서, 아주 서서히 발생한다고 가정하였다. 이에 반하여, 스키마의 통합은 높은 활성화 가중치를 지닌 스키마들이 반복적으로 동시에 활성화될 때마다 매우 신속하게 일어난다고 가정하였다.

한편, 파스칼-리온은 ‘발달에 있어서의 논리적 구조의 역할’과 ‘인지기능의 질적 변환의 역할’에 관하여 피아제와 견해를 달리하였다. 그는 논리적 구조가 어린이의 사고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그는 논리구조를 발달을 가져오는 기제로 보지 않고 발달의 산물로 간주하였다. 그리고 그는 인지기능의 질적 변환, 즉 단계 이행을 자신의 이론에서 배제시키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하나의 단계 내에서 일어나는 질적 변환의 종류와 단계간에 일어나는 질적 변환의 종류를 분명하게 구별하지 않았다. 따라서 파스칼-리온의 이론에서는 피아제의 발달단계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반면에 “α+n”으로 표시되는 주의력 수준의 역할이 중요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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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적응하는 인간 행동의 기본 원리를 이용하여 바람직한 행동을 향상시키거나 문제 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중재전략이다. 응용행동분석은 직접관찰, 측정, 환경과 행동 사이의 기능적 관계 분석을 포함한다. (네이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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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험처치를 가한 실험집단과 그렇지 않은 통제집단에 사전검사를 실시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네 개의 집단으로 구성된 실험방안. 사전검사를 , 실험처치를 X , 그리고 사후 검사를 라고 하면 다음과 같이 본 실험방안을 나타낼 수 있다.

2. 위에서 네 개의 집단은 모두 무선적으로 할당된 집단이 된다. 집단 3과 4는 예비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3. 이 실험방안은 솔로몬(Solomon, 1949)이 제시한 것으로 무선 할당된 솔로몬의 4집단 실험설계(randomized Solomon four-group design)라고 부른다.

4. 특징 : 사전검사의 효과와 사전 검사와 실험처치간의 상호작용,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의한 성숙과 역사성의 효과를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즉, 사전검사만의 효과는 집단 2의 사후검사에서 집단 4의 사후검사 점수를 빼면 되고, 사전 검사와 실험처치의 상호작용효과는 집단 2와 3의 사후검사 점수에서 집단 4의 점수를 2배하여 그 차를 계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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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정확한 정답보다는 여러 개의 가능한 해답을 산출하는 것. → 수렴적 사고, 창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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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육․신경기관․운동기관 등의 움직임의 상호조정 능력.

2. 머리․어깨․입․팔․손가락 등을 시각적 탐사와 연결하여 움직이는 신체조절능력을 말한다.

3. 아동은 어떤 조작적(操作的)일을 완수하기 위하여 시각과 움직임을 조정하는 훈련과 신체적 성숙을 통하여 움직임을 어떤 형태로 조절하는 것을 학습하며 그 결과 조절능력이 형성된다.

4. 지각적(知覺的)학습과 밀접한 연결을 가지고 있으며, 협응력이 없이는 아동이 감각적으로 받아들이 는 정보는 아주 제한되게 된다.

5. 협응력은 머리, 팔, 손, 손가락의 순으로 발달된다. 물건 주기, 물건 운반하기, 도형틀 손가락으로 만지기, 가위질하기, 끈매기, 그림그리기, 걸레질하기, 선(線)따라 걷기 등이 모두 협응력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되는 활동이며 또 협응력이 이루어져야 이러한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며 후의 쓰기․읽기 학습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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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다이크(E.L. Thorndike), 파블로프(I.P. Pavlov), 와트슨(J.B. Watson)을 포함하는 초기 행동주의심리학과, 거스리(E.R. Guthrie), 헐(C.L. Hull), 스키너(B.F. Skinner), 톨맨(E.C. Tolman)등이 대표하는 심리학의 일파.

2. 객관적 방법과 관찰 가능한 행동의 연구를 주요 특징으로 한다.

3. 유기체의 행동에 관한 일반적 이론을 확립하기 위하여 과학적․실험적 방법을 주로 사용하며 행동수정․행동요법 등의 응용해동 분석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 행동주의, 신행동주의, 행동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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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동의 변화, 즉 학습의 원리와 법칙의 발견에 중점을 두는 심리학의 한 분야.

2. 인간의 행동은 대부분 학습된 행동이므로 학습의 연구가 심리학의 가장 중요한 연구 영역이다.

3. 따라서 학습심리학의 중심과제는 학습행동에 대한 실험과 가설검증, 학습의 조건과 이론의 탐색 등이다.

4. 학습의 실험에는 인간과 동물의 실험이 모두 포함되며, 동물의 실험을 통해 밝혀진 학습의 원리와 법칙은 인간행동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학습심리학은 실험실리학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5. 20세기 초반까지의 학습심리학은 행동주의 또는 자극-반응이론에 지배되어 왔으나, 근자에는 학습에 대한 다양하고 다각적인 접근, 즉 인지이론․인본주의․사회적 학습이론․정신분석학적 이론․수리적 학습이론 및 정보처리론적 학습이론 등이 제시되고 있다.

6. 한편 학습심리학은 학습의 법칙과 원리, 학습의 조건, 동기와 학습, 학습의 전이(轉移)․파지(把持)․망각 등 학습과정의 심리학적 이해와, 개념․언어․기능․문제해결․운동기능의 학습 등 제반 학습과제의 심리학적 이해를 주요한 내용으로 포함한다.

7. 교육과의 관련 하에서는 최적의 학습조건, 학습의 저해요인, 학습전이의 법칙을 제공하여, 이러한 지식을 학교학습 및 교육실제에 통합시켜 교육 및 학교학습의 효과의 극대화를 기하는 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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